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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09: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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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바티칸 공의회 이야기는 첨 알았는데 새로운 지식에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근데 개신교와 천주교는 종교개혁 이후로 다른 노선을 가고 있는거 다들 아실테고.
1960년대에 이루어진 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신교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조금 의문이네요...
찾아보니 "교회는 각 민족들의 좋은 문화와 풍습을 존중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라는 취지인거 같아요.
기독교적인 논리는 아닙니다만,
차례나 제사를 지내고싶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가
지방문 쓰고, 절하고, 향에 초붙이고, 뭔 이상한 글인지 주문인지를 읽고, 지방을 태우고 하는 귀찮은 과정이 왜 필요할까 싶어서인데요
정말 조상을 기리고 생각하는거면 그냥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추억을 떠올리고 추모하고 기념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뭔 일주일 내내 먹어도 다 못먹을 음식들을 그렇게 지지고 부치고 굽고 찌고...
그래도 조상님 드리는거다... 늬들 이만큼 사는게 다 조상님 덕이다...라는 소리는 진짜...허이구...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시고 심지어 아버지도 얼굴 모를거같은 분들까지 제사지내고, 벌초하는거....전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