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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14: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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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인식가능한 표식 달아두셨겠죠?ㅜ
저는 예전에 친구가 술이 취해서 해변가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들어와서 씻기고 같이 자고 했는데
이유인즉슨
자기 전 여친의 강아지(말티)랑 똑ㅇ같이 생겨서
자기도 모르게 챙겨서 데리고와서
씻기고.새벽에 전여친에게 전화해서
너네집 강아지 여기있다고 뭐하느라 애를 흘리고 다니냐고..
근데 당연히 그 집 강아지는 그 전여친 침대서 같이 자고 있었고...
다음날되서 전 친구전화받고 사연듣고 넘어갔더니
친구.조수석에 강아지가 창문밖을 보며 다가오는 절.반기더라구요
씻겨서 냄새는 좋았는데 엉덩이쪽하고 눈가쪽이 더러운거보니 집나온애같다고
친구는그냥어디맡겨놓고 도망갈랫다고.해서
일단 정 안되면 저희집에 잠시 맡아두기라도 하려고
제가 가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애.상태라도 보려고 했더니
혹시 모르니 스캔해보자 해서
스캔하니 강아지 이름하고 주인정보가 뜨더라구요
병원에서 바로 전화하니 받은 사람이
자기는 강아지 잃어버린거 없다고 하고
옆에서 듣던 저희는 당황했고
간호사분은 여기 강아지를 주워 오신 분이 있어서
연락드리는 거라고 누구 주인 아니시냐고 하니
자기가 분양해준....강아지라며
찾으러 온다는 거였습니다
사는 곳이 좀 멀긴 했었는데
강아지 받은 사람은 어디서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착한 분.만나 부디 얼른품에 돌아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