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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3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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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시리즈를 관통하는 또다른 사회적 메세지는 역시 노동과 착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걸핏하면 "넌 해고야."를 외치게 되는 노동의 불안전성(집게)
세련된 착취를 내면화하고 오히려 그 체제를 굳건하게 하는 노예 근성 노동자(스폰지밥)
깨어있지만 열정을 상실하고 타성에 젖은 노동자(징징이)
그 외에도 독점 자본의 횡포(집게리아의 고무줄 가격), 부당한 대우에도 저항하지 못하는 노동(교대제 없는 24시간 노동), 자유 경쟁 체제에 대한 환상 들추기(집게리아와 미끼 식당의 온갖 '경쟁'아닌 경쟁), 노동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의심하도록 조장함으로써 이득을 챙기려는 자본(징징이와 스폰지밥의 병릭핌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등등등
스폰지밥이 이렇게 무서운 애니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