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
2015-06-10 09:27:20
1
저는 어제 고향(경상도)에 계신 어머니와 통화하고 아직도 가슴 속이 갑갑하네요.
하지만 너무 그 분의 사고방식을 탓하지는 마세요. 제가 생각할 때는 그게 정말 그 분이 스스로 내린 판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평소 독감이 돈다는 얘기만 있어서 꼭 제게 전화가 오셔서 조심하다고 당부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분이신데 메르스가 사태가 끝나고 나면 집에 한번 가겠다고 했더니, 별로 심각한 병도 아닌데 괜히들 난리다라고 하시네요..
가슴이 갑갑해지는 한편, 어머니가 주변 분들에게 무슨 얘기를 듣고 사시는지가 눈 앞에 훤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말 어머니의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판단을 하셨다면 절대 그런 이야기하실 분이 아니시거든요.
여자친구분도 정말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만은 아닐겁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