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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 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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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많이 잘못 읽고 계신 것 같아 감히 첨언하자면,
김자연씨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부정하는 여론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정치적 발언권이 공권력에 의해서나 대중들에 의해 억압받아서는 당연히 안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정치적 발언에 대한 소비자들로써의 보이콧 또한 개개인의 권리에 다름 아닙니다.
이 점에서 문예위의 논평은 이미 기울어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냥 무지한거라고 봐야겠지요.
김자연씨는 자신의 공개적 발언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상의 불이익을 받은 바가 없고 이는 본인 스스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넥슨이 기존 계약을 해지한 사실도 없고, 변상을 요구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유저들의 보이콧에 대응하여 이미 지불한 녹음건에 대해 교체를 결정한 것 뿐이지요.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도 더 이상 김자연씨를 향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에 놓고 페미니즘에 대한 억압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페미니즘을 가장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는 메갈이라는 집단에 대한 비호가 합세한 주장이었기에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지요.
그런데 여기서 정의당 문예위에서 그런 논평을 낸겁니다.
여성인권에 심각하게 추락시키고 있는 단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를 대해
'억압'이라는 사실관계가 왜곡된 표현으로 기계적 중립을 넘어서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걸린 심각한 문제를 단순화시켜버렸습니다.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억압으로 치환해버린 것입니다.
저는 문예위의 논평이 정의당의 스탠스에 대해 고민할만한 수준의 문제도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당으로써의 기본적인 자질의 문제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