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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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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회에 대한 일침을 개개인에 대한 메세지로 받아들여서 반응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네요.
대중 다수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을 전부 고려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죠.
정치적 주장을 볼 때에는 단순히 '나'를 벗어난 사회 전체에 대한 메시지로서의 주장의 논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난 열심히 했는데?" 이건 어찌보면 패배주의와 다름 아닙니다.
세상사가 나만 열심히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정치'란 것이 필요해지는 것이지요.
나와 뜻이 맞는 집단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일베 따위도 포함하는 현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회구성원을 '우리'로 바라보는 시각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올 선생은 수십년간 가장 일선에서 기성세대의 잘못을 비판해온 대표적인 인물 중 한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정 발언의 1차원적 해석으로 꼰대적 발상 어쩌고하는 반응들이 많은 것이 참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