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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23: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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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심이 생겨서 이 건에 대해 좀 알아봤는데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경선 당시 광주서구갑 예비후보는 송갑석, 박혜자, 장하진(장하성 교수 누나) 세명이었습니다.
당시 여론조사 상으로는 송갑석 후보가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그 때문에 박혜자 후보가 장하진 후보에게
여성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장하진 후보는 직접 제안 받은 적은 없다 했지만 일단 넘어가고).
당시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광주호남지역에서 여성공천을 15%정도인 3~6명으로 할당할 계획이었는데,
경선이 늦어진 다른 모든 지역구에서 여성 후보가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송갑석 후보는 컷오프를 당했고 박혜자 후보와 장하진 후보가 경선을 치어야 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장하진 후보는 후보등록을 포기해 박혜자 후보가 광주호남 통틀어서 가장 마지막에 공천이 되었고
총선 본선에 나가 당선이 되어 국회의원이 됩니다.
송갑석 후보 입장에선 여성후보 공천을 위해 자신이 컷오프 되었던 적이 있으니 이번 전략공천지역 선정도
마찬가지로 여성후보 할당을 위함이라고 생각하기 충분하기에 반발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되고,
박혜자 후보 입장에선 송갑석이 컷오프 당하고 장하진이 자진하차했을 뿐 전략공천 받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말만 놓고 보자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