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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0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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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때 저 멀리에서 기적 소리가 들려. 그것은 정말로 정말로 먼 기적소리야.
도대체 어디에 철도 선로 같은 것이 있는지, 나도 몰라. 그만큼 멀리 들리거든. 들릴 듯 말 듯하다고나 할 소리야.
그렇지만 그것이 기차의 기적 소리라는 것을 나는 알아. 틀림없어.
나는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그리고 다시 한번, 그 기적 소리를 듣지.
그리고 나서 내 심장은 아파하기를 멈춰. 시계 바늘은 움직이기 시작해.
철상자는 해면을 향해서 천천히 떠올라.
그것은 모두 그 작은 기적 소리 덕분이야.
들릴 듯 말 듯한 그렇게 작은 기적 소리 덕분이라고.
나는 그 기적 소리만큼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