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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8 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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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교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주운적이 있었죠... 아몰레드..
근데 배터리가 없어서 꺼져있더라구요; 수업이 있어서 화장실에서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그냥 두고가자니..
이런말 하면 좀 웃기긴 하지만; 누가 가져가서 팔거 같고 그래서 편의점에 충전 맡기고 수업 듣고 켜보니
폰 주인한테 문자랑 전화가 수십개가.. 문자 내용 대부분 '왜 핸드폰 꺼놨냐 ㅅㅂ새끼야 당장 폰 내놔라 도둑놈의 새끼야'
다 이런 내용이어서 그대로 버려버릴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진정하고 문자 온 번호로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지금 가니까 기다리라고,, 기다렸는데 십분이 지나도 이십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 전화했더니 다왔다고 그래서 기다리니까
1시간 쯤 지나서 도착. 차타고 부릉부릉 와서는 고맙단 말도 없고 함부로 남의물건 주워가지 말라고 삿대질.. 너무 어이없어서
고맙단 말도 안하냐 했더니 '애초에 안주워갔으면 이런 일 없잖아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분실물 그냥 안줍고 내버려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