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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9 1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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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뭘 염려하시는지도 알겠구요.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어느 정도 조선 후기 및 근대사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습니다. 가끔 실패의 역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과 다르게 옹호하는 이유는 그 속에서의 노력들에 좀 더 무게를 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속 실드를 친다는 표현으로 봐서는 이 주제에 대해서는 끝이 안날 듯 보여요 실드를 치는만큼 그 쪽 역시도 실드치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부당한 것을 억지로 옹호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님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결국 상대 의견이 실드로 밖에 안보이죠.
다만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단정적인 태도가 반발을 더 야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해 그 누가 오로지 이러이러하다라고
확언하고 단언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조선후기는 오로지 실패만 가득한 역사다' 라는 님 의견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전 '오로지'를
수용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계속 조선 후기만 가지고 얘기하는데 왜 조선 전체를 이야기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는데, 당신이 초기에 조선 전체를
분명하게 싸잡아 비난했었고 그에 따른 반대의견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으면서 좀 더 논쟁점이 확고한 조선후기에 대해서만 국한되어 얘기하는 점,
결국 본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꼬리 자르듯 잘라버리고 후기에 집중하나, 그 결론은 조선사는 실패한 역사다라고 계속 논하는점 때문인 듯 합니다. 이제 그만할게요. 그동안 비판적인 의견 감사합니다.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