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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3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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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은 없어요. 정치적 무관심이 가장 중립이랄까.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은 학생 스스로의 기준을 잡길 바라시는 거에요.
좌편향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그 근거가 오직 오유의 생각과 근거 자료들
에 의한 결과라면 선동당한겁니다.
우편향이라고 칩시다. 마찬가지로 근거는 일벌꿀저장소같은 곳이라면 역시 바람직하지 않죠.
어디까지나 예를 든겁니다. 신문이됐든 언론이됐든 마찬가지에요.
물론 하나하나 생각이 다 맞고 공감될 순 있어요. 요는 공감이 아니라 판단이 필요한 겁니다. 고 노대통령 김대통령 그리고 문후보의 인간됨됨이에
공감하는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그들이 걸어온 길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여과작용없이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는게 문제죠.
중립이란게 꼭 정확히 중간에 서란 말씀이 아닙니다. 흔히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란 얘길하면 코스프레로 몰고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안철수의 등장으로 중도층이 부각됐죠. 박문 양자를 다 지지할 수도 다 지지하지않을수도 있습니다. 이정희를 지지할 수도 김순자를 강지원을 지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들이 '잘못되었다'라고 여긴다면 그것이 기준없는 편향입니다. 상식에 어긋난다? 상식이란 것 역시 기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져요. 우리나라의 상식이 항상 외국가면 통하던가요?
결론내자면 어느 쪽을 지지해도 좋습니다만 그 근거와 판단 사고의 결과와 다른 쪽 지지자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단, 존중은 상호간 작용입니다. 존중하지않는 자를 존중해줄 필요는 없어요. 이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용과 이해는 달라요.
정치적 중립이란건, 아니 편향이 나쁜게 아닙니다.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추종이 나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