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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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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를 제가 좀 변질되게 쓴것이 맞습니다.
다만 버들채탈님의 시선이 최정문을 좀 삐닥하게 보는것도 감안하셔야 할것 같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최정문이 자기가 살기위해 한 모든 행동이 오로지 정당하고 공정하며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살기위해 행동한것이 잘못된 것인양 문장 서두에 살기위해서 라고 붙는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당연히 살려고 하는것이니까요. 우승을 노리지 않고 탈락만을 면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마음에 안들수는 있지만
그것 자체로 비난받을일은 아니죠.
그리고 착하다와 멍청하다를 동급으로 취급한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멍청하게 행동했잖아요?
저쪽에 손해되는지 멍청하게 판단도 안하고 이쪽말듣고. 이쪽이 언짢아할거라는거 생각못하고 멍청하게 저쪽편들고.
그러다가 이쪽저쪽에서 다 버림받고.
다만 그게 이쪽이나 저쪽에 손해를 입히기 위해서 능동적인 배신을 한것이 아니고. 양립되는 양쪽의 말을 다 들으니까 배신처럼 되어버린것이죠.
이쪽이 시키니까 이렇게 하고. 저쪽이 시키니까 그렇게 하다가. 자기 죽을거같으니까 살려고 발버둥치고. 이미 눈밖에 나서 망하고.
이 일련의 행위의 시발점이. '착하게' 이쪽저쪽 말 다들어준 것이라는 겁니다.
강압적이라는 말이 안어울리는게. 누군가가 내말 안따르면 죽어. 뭐 이렇게 협박해서 못이기고 말을 따른게 아니고.
그냘 말 꺼내니까 따른 겁니다. 우승에 참여하는것도 아니고. 뭐 확실하게 보장된게 없는데도 '그냥' '착하게' 그 말에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