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쉽게 한번 써볼게요 어느 가난한 사람이 빵을 훔쳤어요. 나같아도 훔치겠죠? 근데 그렇다고 빵을 훔친 행위를 잘했다! 나같아도 당연히 훔쳤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에요. 첫째, 빵을 훔칠 수 밖에 없던 시스템을 비판하는 것이고 둘째, 불쌍한 동정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요. 셋째, 그러나 잘했다고, 당연히 훔쳤어야지! 하고 옹호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럼 도둑질당한 가게 주인은 무슨 꼴인데요.
참 안타깝네요. 저도 군필자이고 우리나라 군대가 얼마나 허술한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아도 저런 행동 했을 것이란 걸 알고 있고 그래서 동정하고 있고요. 그런데 옹호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에요. 나같아도 당연히 그랬겠지. 라고는 할수있습니다. 근데 당연히 도망갔어야지! 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에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뛰어들고 개죽음이다 이런게 문제가 아닙니다. 군인은 개죽음이어도 적진에 뛰어드는 것이 맞아요. 물론 그 당시 조교와 거리가 멀었으니 총격 직후 피해자가 이미 사망했고 총알이 남아있었다면 도망가는게 맞죠. 그런게 진짜 '개죽음' 인거고요. 하지만 신속하게 진압하고 피해자들이 응급조치를 받았다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고 도망간 행위 자체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군인의 기본정신이 안되어있는거에요. 물론 병사들이 이런 사고를 겪은 것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국가가 병사와 장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니 애국을 말하기도 어렵지요..
우리 군대 구조상 의무복무이고 대우도 별로니 목숨 바치는거 아까운거는 이해 가고 나도 그럴 거임 다만 비난은 받아야죠. 제대로 보면 병사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이고 (명확히 보면 군인에게 목숨은 아무것도 아니죠) 그 총알은 예비군이 아니라 병사들과 교관들에게 날아갔어야 합니다. 총을 쏘는 순간 몸을 바쳐서 막는게 맞습니다. 수류탄 사고시에 몸을 바쳐 막은 조교분들이 계셨죠.. 군대는 그런 곳이에요. 사람 목숨이 사회랑은 다른 곳. 다만 이런 나라이기 때문에 저도 도망친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