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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0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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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이 말한 걸 반대로 생각하는 걸 말씀하셨는데, 된장라떼님은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라는 걸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게 된장라떼님의 주된 논점이라는 거 잘 압니다.
허나 교수가 가르치는 사람이 “그게 아니다.”라 말하는 건 아니죠. 그건 자만입니다.
왜냐하면 기획자가 그런 이유로 만든 게 아닌데 그게 맞다 하는 건 잘못해석한거라 전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작가가 “그거 아닌데?”라 말하는 순간 문학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니 말을 못하는거죠.
그래서 된장라떼님 말씀이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허나, 시청자소감과 기획의도 파악은 다르다 말씀주셨는데 저는 동일선상이라 봅니다.
물론 김영하 작가님이 된장라떼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말씀하셨어요.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요.
“문학은 놀이터이고 느끼는대로 가면 된다. 의도보다는 개인의 감성이 중요하다.”라 말씀하셨죠.
근데, 제가 생각할때는 그래도 의도 틀 안에서 노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평론이 나오는 이유도 저는 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한 sns에서 <블랙팬서>한 줄 평론을 엄청 깐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공감 많이 얻었어요.
저도 그 sns 보먀 속시원했고 열광했습니다.
근데, 영화보고나니 평론가가 제대로 평론한 게 맞더군요.
영화보먄서 평론가들의 한줄평이 그래도 상기됐었습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주관적 생각보다 의도를 이해하는 게 좀 더 작품을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평론가일 수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고리타분하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쪼갤필요는 없죠.
헌데, 이러한 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중이라는 기사가 많이 흘러 나왔습니다.
중장년층의 실질문맹률도 한국이 높은편이고
수험생들도 실질문맹률이 매우 높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하나의 상황에 꽂히면 나무만 보입니다. 그러다가 나무 밑에 있는 늪에 빠지게 됩니다.
나무를 보고 점점 숲을 보거나 숲을 보다가 나무를 봐야 늪에 빠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특히 무한도전이 이런 문제에 극들 달렸던 프로그램이고 이 때문에 시즌이 끝나게 된 것도 없지 않기에 기획의도를 파악하고 인지하며 차분하게 시청하는 게 좋다 봅니다.
의도를 알았음에도 그런 색체가 계속 보인다면,
“이런 부분이 이런 것 때문에 문제로 보인다.”
“이 장면, 이 대사 이런 게 국뽕력을 올리는 거 같다”
라고 말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계속 글을 남깁니다.
그게 더 설득력을 높여주며 부드러운 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끝으로 된장라떼님도 글을 보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쓴 글의 특정 부분을 반론하는 게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된장라떼님이 뭘 말씀하시는 진 알겠습니다. 근데 그에 따른 근거는 굉장히 빈약해보입니다.
글을 보면 대부분 쓴 게 본인의 주장보다는 제가 쓴 특정 단어나 문구에 집중을 하시는 거 같아 보입니다.
역지사지, 인문학적 소양, 두유노우, 소방차, 히치콕 등등의 단어들이요.
이런 걸 통해서 위에 글쓴사람 아냐고 막 화내시고 그러는데..
제가 볼 때 된장라떼님은 본문을 쓴 사람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화를 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된장라떼님이 저의 소견에 대한 반박보다 단어나 문맥에 집중하여 반론하시는 거 같습니다.
감정이 이입된 게 아닌지.
그래서 화가 나신 게 아닌지.
자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된장라떼님 말씀대로 소감은 자유로운 거니깐요.
허나 그 마음을 제대로 읽었다면 계속 말씀드린대로 글쓴이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거겠죠?
그러다보니 예시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다고 봅니다.
본인이 흥분상태니깐요.
너무 많이 가져와 혼란을 드린 건 제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런저런 예를 가져와 가독력을 떨어뜨린 문제가 있는데..
된장라떼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부러 끝부분에 공격적으로 글을 좀 일부러 썼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깊이 있게 사과드립니다.
글쓴이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는 예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흔히 말빨 좋은 놈, 글빨좋은 놈이 어떻게 공격하고 논점을 흐릴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리 쓰고 끝냈으면 비공폭탄 맞았겠죠.
허나, 힘있는 자가 쓴 글이라면 어떨까요?
기획의도나 그 사람이 되는 거 정말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못하는 게 아니라 감성만을 앞세운 그런 글쓰기나 말하기를 이제는 안 합니다.
부질없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기획의도, 상대방의 의도파악의 중요성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말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