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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0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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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는 20대부터 40대까지 낀 세댑니다.
먼저 40대는 암흑기 직격탄 맞은 세대라 볼 수 있어요.
40대면 IMF시작 당시 대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 많이 먹어봤자 대리 정도입니다.
즉 성인이 갓 됐거나, 일을 갓 시작했거나, 이제 일이 손에 익어갈 때쯤 IMF 터지면서 '정년퇴직'이라는 단어에 직격탄 맞은 세대가 40대입니다.
근데 여기에 '가장이 집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라는 게 사회 속에 팽배했고 이 때문에 현재 40대 가장들은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죽어라 일만하고 대출받고 빚더미에 앉게 된 세댑니다.
현재 사회적 문제로 많이 나오는 '자식과의 이념 갈등'의 중심에 선 세대가 현 40대이기도 합니다.
IMF로 세상은 바뀌는데, 그 변화를 따라가기도 전에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첫 세대가 40대입니다.
30대는 이를 이어받았죠.
그러면서 이번엔 세상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 변화의 시작이 '헬조선' 입니다.
30대는 기성세대로부터 '네가 부족하다'라는 걸 많이 듣고 자란 세대입니다.
즉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세대입니다.
허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할 때쯤엔 이미 세상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세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면서 뭔가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을 가지긴 했죠.
허나, 그런 생각은 '내가 나약해서', '내가 못나서'로 결정짓게 됐고 실제로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낙오자'라 말하며 배척했습니다.
그러다가 '헬조선'이 터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대는 기존의 사상을 부여받은 세력과 '헬조선'을 인지하고 이를 부숴버리려고 하는 세력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30대는 기득권이 아니기 때문에 '순응'하거나 '반항'할 수 밖에 없죠.
젊은 꼰대가 기득권의 사상을 이어가는 쪽에 속합니다.
반면 '혼족(결혼X 포함)'이나 '덕문화'를 이끌어가는 30대가 '반항'에 속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항'을 하려면 '나에게 무언가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현재 30대가 대한민국 탄생 역사상 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는 세대가 됐지만 정작 '나의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는 세대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30대가 받은 학교 교육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흐름을 현 20대들도 이어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20대들이 '헬조선'을 부르짖었던 것이고 '공무원'으로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죠.
사회적 문제로 인해 20대부터 40대는 큰 고통을 받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세상의 변화가 시작되려 합니다.
지금의 10대 중후반의 학생들이 이런 변화의 직격탄을 맞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점수로 학생들을 줄서기 하려고 하죠.
지금 이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 현재 10대 학생들은 제 4차 산업혁명에 직격탄을 맞아
시대가 아닌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세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20대부터 40대의 정말 많은 여성들은 '임신', '출산'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물론 고충없는 세대가 없을리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IMF'와 '퇴직' 그리고 '저금리 직격탄' 맞으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을 가장 먼저 헤엄쳐 나간 세대가 40대라는 걸 알아주셨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