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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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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충돌 또는 충돌에 연쇄반응이 일어난 화산/해저화산 폭발 등의 이유로 세계적 규모로 이상기온이 발생해서 비가 많이 왔을겁니다.
바다에 떨어졌으면 쓰나미/해일도 있었겠죠.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 현상을 신이 내린 벌로 받아 들이는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신벌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도 나타났겠죠.
신과의 연결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력을 획득하려는 시도는 어느 문화권이나 동일하니까요.
노아가 그중 한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크기는 작았겠지만 실제로 배를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겠죠.
어떤 작은 사실에 세월이 지날수록 살이 붙어서 신화가 되기 마련이니 천년쯤 시간이 흐르면 배가
산만큼 커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그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조상의 신화적 업적을 날조하는 경우는 너무도 흔해서
사실 이쪽이 더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 (우리 고고고고조 할아버지가 노아라는 사람이었는데 말이지)
애초에 전지전능하다는 신께서 '타락한 인간'을 심판하기 위해 '지구상의 생물을 싹 쓸어버린다'는 발상 자체가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인데 멍청한짓 했다고 신성모독 하는거나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