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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1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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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발 많으면 상태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신는 신발이 많아진다는 뜻도 되거든요.
게다가 구두 손질은 은근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잡생각을 없애줘요.
재미 붙이면 취미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광택제나 가죽 손질용 크림도 색상별. 가죽 종류에 따라
구비하게 되고 솔도 크림 색상 섞이지 않게 따로 쓰게되고
크기별 용도별로 늘어나고..
말꼬리털 솔이 좋아보이거나 발볼 사이즈 변경이 가능한
향나무 슈트리를 발견하거나 하는 불가피한 일이 생길수록
손질용 도구도 수십개가 쌓여갑니다..
코도반 광택내느라 사슴뼈로 신발 문지르고 있다보면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말을 듣지만.
글쎄요.. 룸살롱 같은데 가는 취미보다는 건전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