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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3 1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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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옳소하며 추천한 글에 반대되는 글 달기만큼 무서운 것도 드물지만 그래도 한마디 해봅니다.
너무 말라보인다. 어디 아픈거 아니냐? 이게 왜 예의 없는 말입니까?
몸매가 부러워서 비꼬아서 말하는 건지 아닌지는 직접 음성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고요.
저 또한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해도 그런 소리를 하루에도 몇번씩 듣고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친구들이, 친척들이, 회사 동료들이, 아는 지인들이.....
너 요즘 왜이렇게 말랐냐? 어디 아픈거 아니냐? 병원에 가서 검사 좀 받아봐라.
이게 예의 없다고요? 이런 말은 하면 안되는 거라고요? 허~~
듣는 사람이 하도 듣다보면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건 맞습니다.
저도 자꾸 들으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고, 제 와이프는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니가 **이를 못살게 굴고, 밥도 제대로 안해주는거 아니냐??? 이런 소리로 들리니까요.
옷을 입어도 날씬한 사람이 태가나고, 깔끔해보이고, 또 비만인 것 보다 더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안먹고 다이어트하고 운동하고 하는 건 있겠습니다만
남들보기에 너무 말라보이고, 아파보이고, 힘이 없어보여서
그래서 그런말이 나왔는데 왠 예의없음 타령입니까?
너무 뚱뚱해서 비만인 사람에게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이 예의가 아니듯
마른 사람에게 너무 말라서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이 예의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예를 그렇게 들어 놓으니 언뜻 듣기엔 그럴싸해 보이기도 하지만
돼지라고 놀리는 것과 멸치라고 놀리는 것에는 놀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뚱뚱한 사람에게 건강을 생각해서 좀 빼시는게 어떻겠냐고 말하는 것도 듣는 사람 기뿐 나쁠 순 있겠지만
말하는 사람이 싸가지 밥 말아먹은 나쁜 놈도 아닐 것이며
마른 사람에게 너무 말라보인다. 얼굴이 반쪽이다라는 말이 욕하는 것도 아니고
예의 없는 싸가지 없는 놈도 아닐 것입니다.
듣는 사람 기분 나쁘다면 내가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셔야지
듣는 내가 기분 나쁘니까 말한 너는 예의 없는 사람이다라고 매도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시로 든 첫번째 댓글이 그렇게 보이기에 그런말을 했고, 또한 진심으로 걱정을 해주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는데
비꼬는 글이다. 예의 없는 글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며, 예의 없는 행동이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