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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20: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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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대학생 코코마때...
안암동에서 300번 버스 타고 종로통으로 진출하다가 종로 5가 보령약국 앞에서 경찰이 길막해서 버스에서 다 내림
골목으로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창신동 넘어서 성대 앞에서 집결했는데
우리는 가방에서 보도블럭 깬거 쪼가리 몇개 꺼내는데
옆에서 웅성웅성하는 놈들은 가방에서 화염병이 cal.50 탄약처럼 좌르륵
뭔가 했더니 전남대랑 조대에서 오월대 녹두대가 올라온거였음
그날 나는 서울 시청까지 얘들하고 같이 올라가다가
태어나서 처음 경찰이 울면서 달아나는거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