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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0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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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팀론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묘한 정치 상황을 모르고 민주당이면 다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렇게 설명하지 않아도 당은 원팀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정치 관심없는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이 불편할 것이고, 또한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그 원팀이란 환상을 유지시키고 자신들이 헤게모니를 쥐기위해 다바이드앤룰을 주장하며 여기 사람들을 작전세력이라든지 선동된 걸로 취급해버리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죠. 진정 원팀이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가시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힘들게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갈라치기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가 갈라치는 자이고, 민주당이면 다 친문이라고 하는 자가 반문입니다. (김어준이 유난스럽게 유치하네 뭐네 하는 이유이죠.) 팀은 환상일 뿐 내부의 권력 투쟁은 치열하게 이루어집니다.
내부를 단결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외부의 적을 끌어들이는 것이죠. 저들이 적폐청산, 자한당 얘기를 주로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내부의 적은 언제나 있어왔구요 그것을 모른척하는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가 그들이 권력을 취하려는 전략일 뿐입니다.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부류들이 한 당에 있으면 이렇게 시끄럽기 마련이죠.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저렇게 오버하는 것 보면 많이 다급한 것 같네요. 아마도 권력에 많이 굶주려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