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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1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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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을 붙이자면..
인터넷 공간에서의 공구, 금액관련 총대는
내가 좋아하서 하는거에요. 본인이 좋아서.
내가 좋아서 하는 총대는 정말 100원도
나에게 쓰기 아깝거든요..
저두 어느 갤에서 총대를 매봤는데요
힘들어요 내가 좋아서 하는거긴 한데 신경쓸데가 많아요
근데요 발품팔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그냥 내주머니에 있는돈으로 교통비 했어요
그래도 같이 총대매던 친구들한테는
교통비 다 청구하라고 했는데요
그친구들 두세달동안 고생했어도
딱 한번 총대물건들 나를때 택시탄거 그거 하나
사천얼마짜리 청구했더라구요
그 친구들중에 그림그리는 친구 있는데
한장에 종이 천원도 넘는거 수십장 그리면서도
그냥 나중에 밥한끼 사달라고 하고 가더라구요
이렇게 하고도 영수증 다 스캔뜨고
통장본 다 뜨고 얼마남았니 보고 하면서
어쩌면 '기본' 적인 것들을 정말 빡시게했어요
지켜보는 사람들도 총대 고생하는거 알아요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소리중에 하나가
입금해준 돈으로 뭐라도 하나 사먹어라,
치킨이라도 한마리 뜯어라
였어요 .. 근데 그거 어떻게 받아요?
내돈으로도 치킨한마리 사기 어려운데
남의돈이라고 그게 어떻게 쉽나요.
모인돈 나에게 쓰는순간 문제가 되는거에요
나중에 돈으로 문제가 되어서 맘고생 하느니
총대매고 빡시게 깔끔하게 하면서 맘고생하는게
훨씬 나아요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내가 고생하는게 먼저 생각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