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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1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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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이야기
아이가 없는 노부부가 자식을 갖게 해달라고 스미요시의 신에게 기원하자 노파에게 아이가 생겼다. 그러나 태어난 아이는 신장이 겨우 3㎝[잇씀(一寸)] 밖에 되지 않았고 몇년이 지나도 자라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에게 잇씀보오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어느 날 아들은 무사가 되기 위해 쿄오토로 가겠다고 말하고 그는 밥그릇을 배처럼타고 젓가락으로 노를 저어가며 바늘을 칼 대신 차고 여행길에 올랐다. 이윽고 쿄오토에서 큰 저택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그 집의 딸과 궁중참배의 여행을 할 때 귀신이 그 여인을 유괴하러온다. 잇씀보오시가 딸을 구하려하자 귀신은 잇씀보오시를 삼킨다. 잇씀보오시가 뱃속을 바늘로 찌르자 귀신은 통증을 멈추게 해달라며 항복한다. 잇씀보오시를 뱉어내고 갖고 있던 요술 방망이를 놓고 산으로 도망친다. 잇씀보오시는 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의 몸집을 182㎝로 키우고 딸과 결혼한다. 요술방망이로 먹거리와 온갖 금은재화를 얻어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