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2020-11-27 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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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도 있지만...한편으로는 이념갈등이나 지역갈등의 심화, 빈부격차 심화같은 부분도 생각해봐야겠죠. 국방예산도 생각보다 많이 줄이지 못할겁니다. 독일이야 나토가 있었기 때문에 기댈 곳이 있어 군비감축을 대대적으로 할 수 있기도 했고, 그로 인해서 국방력 약화가 와서 되려 지금은 심각한 지경이에요. 현재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서 발생하는 주변국과의 외교적 리스크를 생각해보자면 군비감축? 그로 인한 긍정적 효과란 매우 제한적이 되겠죠.
물론 통일 전에 양국간에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격차를 줄이는 과정이 있을 것이지만...솔직히 지금까지 우리가 그런 노력을 해오지 않았던게 아닙니다. 수없이 노력하고 부탁해왔죠. 국내에서 대북리스크를 활용해 자신들의 입지를 키우려는 세력이 있기야 합니다만, 그건 북한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걸해가며 북한에 교류를 부탁해야 하는 입장도 아닌데, 적어도 통일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싶다면 북한이 그럴만한 최소한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죠.
미사일 쏘고 교류를 위해 우리 혈세가 투입된 건물 폭파하고 우리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모욕을 하는 북한인데 ‘통일 좋아’라며 한쪽이 강조된 주장을 하는 것은, 고려연방제같은 소리하며 빨갱이 장사에 몰두하는 인간들과 다를게 무엇이냐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