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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0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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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출산, 육아를 사람의 출산, 육아에 대입해서 생각하면 중성화는 진짜 비인간적인 동물학대죠...그치만 사람과 동물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가족계획이란걸 세우고, 자식을 낳으면 걔를 하나의 인격체로 키워내잖아요. 자식이 장애가 있다고 버리지도 않고 다 커서도 계속 교류를 하며 관계를 이어나가죠
동물에게 짝짓기나 번식은 말 그대로 개체수를 늘려서 종을 유지하는게 중점이기 때문에 1년에도 몇번씩 임신이
가능하고 한번 낳을때 대여섯마리씩 낳구요, 약하거나 죽을거 같은 아이는 어미가 버리거나 죽이기도 하고, 생후 3-4개월 지나면 칼같이 독립시키구요. 애기 낳고 1달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발정이 오면 또 임신이 되고...
동물에게 있어서 번식, 출산은 사람이 가족을 이뤄서 살아가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봐요
굳이 말하자면 고양이의 번식은 인간의 노동에 비유하는게 더 유사할거 같아요.
중성화의 장, 단점을 놓고 보면
사실 고양이의 건강이나 발정으로 인한 고통을 생각해 보면 중성화를 해주는 것이 훨씬 고양이를 편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궁 질환을 예방하고, 발정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계속되는 출산의 의무에서 벗어날수 있으니까요
보통 단점이랄까, 반대하는 의견의 주된 논지중 하나가 비인간적이다 라는 것인데... 비’인간’적 이라는 감상
자체가 고양이의 출산을 인간의 출산에 대입해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