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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18: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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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냥이도 냥이 나름이예요..고양이는 사람이랑 비슷해서 성격이 진짜 천차만별이거든요
지 싫은거 칼같이 거절하고 절대 안하는 애들도 있지만
성격에 따라서는 싫고 스트레스 받아도 티 안내고 꾹꾹 참다가 나중에 병나는 애들도 있어요
고양이들의 불치병이라 할 수 있는 복막염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스트레스, 환경변화 등인데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복막염으로 내원하는 고양이들중 상당수가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걸 풀어내지 않고
속으로 끙끙 앓는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사를 하거나, 둘째를 들이는 것처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을때 털털한 성격의 아이들은 주인한테 심통도 내고
둘째도 가서 때리고 물고 갈기면서 화를 푸는데 그러지 못하는 애들이 병에 걸리게 된다고...
저도 솔직히 저거 보면서 고양이가 먼저 걱정이 됐어요ㅠ
저러다 스트레스 받아서 아프거나... 혹은 못견디고 아기를 공격하면 어쩌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