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회는 이름에서 보다시피 피의자 박근혜를 겨냥한 전시회인 건 맞습니다.
이 그림의 외설성에만 집중하는 그들이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는지,, 아님 애시당초 이 그림말곤 본적도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림은 메시지입니다. 저건 몽타주니까 더더욱 메시지에 집중한 그림이지 박근혜의 나체를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이 아니지요.
원작은 마네의 올랭피아이고, 여기에 박근혜와 최순실을 각각 올랭피아, 하녀의 얼굴에 입힌 편집사진입니다. 세월호를 굳이 넣은 것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사저에 머무는 7시간 그들의 신선놀음을 비아냥거린 것이지요.
'프레임'은 김기춘만 쓰는게 아닙니다. 여러 작품 중 이 작품만 콕 찝어 논란을 만드는 것은 19세기 프랑스에서 원작이 처음 발표될 당시 외설논란을 그대로 활용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언론에 립서비스차원으로 짐짓 혼내고, 표창원이 자숙하는 수는 있어도 우리까지 그림 단 한 장으로 이런 프레임에 휘말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 김기춘 문화계 X파일을 그렇게 욕하시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