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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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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새로운 걸 원하는만큼 익숙한 걸 원하고, 게임사도 검증된 걸 하려고 합니다.
오버워치? 배필? 그게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게임이라 주장할 수 있는사람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서든어택도 지금기준으로 그 조잡한 그래픽과 조악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온라인게임 10위 내를 석권해왔죠. 차별화를 외치던 여러 다른 게임조차 종래엔 이를 모방하는 현상이 자본논리로는 너무 당연한 겁니다.(제가 아바 접은 계기.. 흙)
허구한날 욕하던 서든도 나름 카스 짭퉁을 한국식으로 토착화시킨... 그 세월동안 검증된 시스템인거죠 나름. 대형게임사 주주 입장에선 어떤 선택을 할까요.
우리가 허구한날 웹게임. 모바일게임도 결국 외국에 있던 과금시스템을 본따 만든거에요. 걍 한국 시장특성상 for kakao만 붙었다 뿐이지 새로나오는 모바일게임 90%가 기존게임 재탕입니다. 스토리나 캐릭터 스킬이름만 바꿔도 계속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기존 유저를 빼오며 살아남는걸요.
서든2욕하면서 오버워치 하시는 분들도 자신과 주변의 게임 목록을 보세요. 스팀 인디게임. 롤 유저 빼면 절반 이상은 뽑기게임 캐시유도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서든2는 그냥 우리의 자화상일 뿐이에요.
저는 넥슨이 애초에 서든2를 홍보하면서 오버워치를 들먹인 마케팅 전략이 비난을 부추겼다 봅니다.
둘다 어찌보면 기존 게임의 모방작이긴 하지만 아예 개발환경에서 체급이 다른데 왜 사서 욕먹는 짓을 하는지.. 개발기간 개발인원 지원수준도 다르고 애초에 유료패키지도 아니면서...
마케팅 전략이 노이즈마케팅이라서 일부러 이런 현상을 유도했지라는 생각말곤 안듭니다만, 오버워치 유저로서 서든2를 욕할 자격이 있나는 애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