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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1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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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견설]이나 읽고 오세요. 벼룩이나 개나 생명인 것 같아요. 고등동물이든 하등동물이든 포유류든 식물이든 다 같은 생명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소를 삶아 죽이나 낙지를 삶아 죽이나 다 같이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일 뿐입니다. 어떤 것을 더 정당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심지어 우리가 상추를 뜯고 파를 뽑는 것도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동물이든 식물이든 서로의 생명을 뺏으며 사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 인간은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고 자신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며 희생당한 동,식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먹으면 되는 겁니다. 그걸 볶아 먹든 튀겨먹든 알 바 아니에요. 어차피 다 똑같이 생명을 앗아가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인간의 인지는 굉장히 폭이 넓고 다양합니다.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의 경중은 사람마다 상대적인 것이에요. 낙지나 소나 둘 다 삶아도 10시간을 삶아도 잔인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낙지는 잔인하지 않지만 소에 감정이입해서 잔인하다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아니에요. 그것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해서도 안 됩니다. "다 같은 생명"이거든요. 채소든 달팽이든 낙지든 소든 개든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됩니다. 다만 죽어간 그들을 위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하지요. 중요한 건 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