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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6 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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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끔 그런 게 있음. 내가 팬이 아닌 그룹이 잘 나가는지 안 나가는지는 비교적 명확히 체감 가능. 팬이 아닌 내가 이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봤을 정도면 초대박이 아닐 수가 없음.
하지만 내가 팬인 그룹은 가끔 자신이 없어짐. 내가 이 그룹을 좋아해서 자꾸 찾아보니까 내가 이 노래를 많이 들은 건지, 초대박이어서 자연스럽게 많이 들은 건지 분간이 안 됨 ㅠㅠ 내 마음속에서는 우주최고존엄이지만 대중적으로도 그런 게 맞는지, 내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그렇게 잘 나간 부분만 눈에 들어오는 건지 자신이 없을 때가 있음...
그런 의미에서 오마이걸이 저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 걸 보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