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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23: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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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날에 빡쳤던 키보드 배틀이 생각나네요. 흑형이라는 단어도 별로 안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암만 봐도 단어의 뉘앙스를 오해한 상태에서 싫다고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흑형이라는 단어는 멸칭이 아니라 오히려 우월감을 언급하는 친근한 애칭 같은 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싫은 거냐? 친근한 뉘앙스인 걸 알아도 단어 자체가 싫은 거라면 흑형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겠지만, 뉘앙스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다" 가 제 의견이었는데 상대한테 난독증이 있는지 말귀를 못 알아 처먹음.
우리가 좋은 뉘앙스로 사용한 단어라고 해도 상대가 싫다면 말아야지... 계속 이 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함.
아니 시발 흑형이란 단어 싫다는 인터뷰 전후 맥락을 보면 멸칭이라고 생각해서 기분 나빠하는 걸로 보이니까, 좋은 뉘앙스여도 싫은 게 맞냐고 물어보는데 말귀를 못 알아 처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