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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1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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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루가 절대로 쓸모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야구에서는 실제 득점 기여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너무 고평가되고 있다고는 느낍니다.
팀 전체의 기동력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야구라든가...
뭐 팀 전원이 잘치고 도루도 잘하고 하면 안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마는 도루는 실패했을 때의 손해에 비하면 성공했을 때 얻는 이득이 생각 외로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세이버매트리션 들이 이 점을 고려해서 구해본 도루의 손익분기점이 대략 72~74퍼센트 정도인데 ,
"300도루 이상 대도들의 도루성공률.
이름/ 도루 성공률 /성공개수/실패개수 (팀) (통산갯수 순위)
이종범 .819 510-113 (주팀: 타이거즈) (2위)
이대형 .761 366-115 (주팀: 트윈스) (5위, 현역)
정수근 .752 474-156 (주팀: 베어스/ 자이언츠) (3위)
김주찬 .745 306-105 (주팀: 자이언츠) (7위, 현역)
이순철 .719 371-145 (주팀: 타이거즈) (4위)
전준호 .717 550-217 (주팀: 자이언츠/ 유니콘스) (1위)
김일권 .713 363-146 (주팀: 타이거즈) (6위)
출처: http://luckcrow.egloos.com/m/2409210, 2013년 기준"
이 자료를 보면 아시다시피 역대급 대도라고 할 만큼 도루를 많이 기록하면서 팀에 +가 될정도의 성공률을 유지한 선수의 수는 정말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