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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0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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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0년 살다가 미국에서 7년간 살면서 쓰레기 버릴 때가 제일 찜찜하더라구요.
한국에 살았을 때는 분리수거 철저히 했는데, 미국은 그냥 마트에서 파는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이건 일반 쓰레기건 한군데 다 넣어서 버리거든요.
그나마 박스 같은거는 봉투 안들어가니까 쓰레기통 근처에 놓고 옴.
분리수거 할 수 있는거 그냥 다 버리는게 양심에 찔려서 패트병이랑 유리병은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는 곳 찾아가서 주고 돈 받아왔어요.
패트병이랑 유리병 같은거 재활용 센터 가져다주면 무게에 따라 돈 주거든요. 얼마 안되지만ㅎㅎ
그래도 그냥 쓰레기로 버리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항상 따로 모아서 재활용 센터 가져다 줬었어요.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는데, 솔직히 여러 종류로 재활용 하는거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쓰레기 버릴때 뿌듯해요ㅋㅋㅋ
자원 낭비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줄이고 있는 것 같아서요ㅋ
얼마전에 미국 사는 사촌언니가 한국왔는데(미국에 엄청 어릴때 가서 그냥 미국인이나 다름 없음), 분리수거하는 거 보고 엄청 놀라더라구요.
특히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 제일 보기 힘들어함ㅋㅋㅋ
음식물 쓰레기만 따로 모아 담으니까 진짜 언니 표정이 썩어갔어요ㅋㅋㅋ
뭘 어떻게 재활용 해야되는지 감도 못 잡아서, 쓰레기 버릴때 항상 저한테 확인 받고 버렸어요ㅋ 아님 그냥 달라고 해서 제가 분리수거함.
언니도 솔직히 귀찮기는 하겠지만, 미국도 이렇게 재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에 새로 만든 아파트의 쓰레기 버리는 곳 보면, 재활용과 일반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곳이 있는데.
솔직히 그냥 다들 아무렇게나 버림.
심지어 아파트 매니저한테 물어봐도 그냥 버리라고 해요ㅋ
재활용에 대해 인식이 매우 부족해요.
미국도 사람 많이 있는 대학교든 공공장소 이든, 저런 패트병이나 유리병 따로 주워 모으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거 팔아서 돈으로 바꾸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