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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020-09-17 23:48:21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4321858

함 봐보시죠. 누군가 보고 기분나쁘면 안되지람~

역차별. 언더도그마.
메갈, PC충.
오취리는 한국에서 얻은 인기에 도취되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른거죠. 진짜 이해가 안되시나요?

누군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프고 괴로운 기억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인류 역사의 비극입니다.

그런데 그 아픈 과거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언더도그마로, 역차별로, 권력으로 이용됩니다.

한국에서 셀럽으로 인기와 부를 누리는 오취리는 노예로 살아가며 고통받았던 흑인들의 아픈 역사를 자신의 힙찔이짓에 이용해먹습니다.

역차별로 온갖 특혜를 누리는 메갈들은 우리 어머니 할머니 세대들이 당했던 가부장제의 아픈 약사를 자신들의 '성인지감수성'과 '미러링'에 이용해먹습니다.

과거 이 나라의 여성들이 당했던 설움을 대신 샆아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눈에 띄는 모든 껀수에 트집을 잡고 조리돌림하며 혐오를 쏟아놓습니다.

그들이 기분나쁘면 그것이 곧 법입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니라 성인지감수성의 법만이 존재합니다.

블랙코미디가 사라진 세상, 코미디 '두분토론'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끝장내버린 세상.
58 2020-09-17 20:01:38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예시를 하나만 더 들어보죠. 찰리 채플린의 불후의 명작, '위대한 독재자'.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블랙코미디 영화죠. 하지만 단 한명의 유태인이라도 이 영화를 보고 히틀러가 연상되어 기분나빴다면, 그 유태인이 기분나빴기 때문에 이 영화는 유태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영화입니다. 이것이 불편러들의 세상, 힙찔이 유니버스입니다!!! 웰컴 투 더 스노비즘 씹선비 월드 오브 깨시민! 아~ 이 PC한 세상이여!!!
57 2020-09-17 19:50:07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칭키아이를 보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자마자 맥락이 바로 파악됩니다.
블랙페이싱을 보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라도 그 맥락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욱일기 디자인을 보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맥락을 알아보려 할 것입니다.
어떤 흑인이 '니거'와 유사한 발음을 듣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 자신이 아니라면, 생선까스나 민방위님이라도 그에게 '맥락'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흑인이 '미친 깜둥이 새끼'를 듣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흑인이지만, 아무튼 그가 화가 났더라도 생선까스나 민방위님이라도 나서서 그에게 '맥락'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선자 변장을 보고 흑인이 화가 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도 곧 맥락을 알아차리겠죠? 그는 맥락을 파악하자마자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을 겁니다.
로다주 분장을 보고 흑인이 화가 날 수도 있을 겁니다. 생선까스님이 좀 설명좀 해주세요. 그는 맥락을 파악하면, 이제 자신이 화를 냈던게 그리 합당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 설명할 얘기가 더 많은데..... 에휴.. 좀 지칩니다.

이제, 좀, 이해가, 되시나요?
56 2020-09-17 19:49:51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로다주 분장의 당사자는, 흑인이 아닙니다. 비록 그 분장이 흑인과 유사할지라도.
특전사 변장의 당사자는, 흑인이 아닙니다. 비록 그 분장이 흑인과 유사할지라도.
한국 초딩 욕설의 당사자는, 흑인이 아닙니다. 비록 그 욕설이 흑인을 비하하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흑인 일반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욕설을 아무런 격이 없이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그의 흑인 초등학생 친구 한 사람입니다. 그것은 '흑인 전체'가 아닙니다.
'내꺼' 한국인 발언의 당사자는, 흑인이 아닙니다. 그의 친구 한국인입니다. 비록 그 발음이 흑인에 대한 비하 욕설인 '니거'와 유사할지라도.
욱일기 디자인의 당사자는, 한국인이 아닙니다. 비록 그것이 한국의 아픈 과거를 자극할지라도.
블랙페이스의 당사자는, '어느 특정한 흑인'이 아닙니다. 흑인 일반입니다. 블랙페이스가 흑인에 대한 인종적 특성과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칭키아이의 당사자는, '어느 특정한 아시아인'이 아닙니다. 아, '지금 그 거리를 지나고 있는 아시아인'이 될 수는 있겠군요.

의정부고 코스프레의 당사자는, 흑인이 아닙니다. 남성이 아니고, 장례지도사가 아니고, 댄서가 아닌것처럼, 흑인이 아닙니다. 비록 그들의 코스프레가 관을 들고 하는 것으로 장례지도사를 연상시키거나, 춤을 추므로 댄서를 연상시키거나, 코스프레의 대상이 되거나 코스프레를 한 인물이 모두 남성일지라도 말입니다. 의정부고 코스프레의 당사자는, 그들이 모방해서 코스프레를 한 관짝소년단입니다. 관짝소년단은 우연히 남성이었고, 우연히 춤을 추는 것이 그들의 주 컨텐츠였고, 우연히 관을 들고 춤을 추었을 뿐입니다. 또한 그들은 우연히 흑인이었을 뿐입니다. 그들이 백인이었다면 의정부고 학생들은 '화이트워싱'을 했을 것이고, 그들이 여자였다면 의정부고 학생들은 여장을 했을 것입니다. 관짝소년단의 퍼포먼스가 댄스가 아니라 요상한 주문이었다면, 의정부고 학생들 역시 최대한 열심히 그 주문을 따라했을 것입니다. 관짝소년단이 관이 아니라 비석이나 십자가를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면, 의정부고 학생들 역시 비석이나 십자가를 들고 그 퍼포먼스를 따라했을 것입니다. 혹시 모르겠군요. 개신교에서는 기독교 비하라고 기분나빠했을지도.

아무튼 전 세계인들은 유쾌해 했습니다. 관짝소년단이 남성이어서라든가, 그들이 단지 장례 행사를 했기 때문에 유쾌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장례 행사면 보통 엄숙할 테죠. 세계인들은 관짝소년단의 퍼포먼스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재미있어한 것입니다. 관짝소년단이 흑인이어서 재미있어한 것이 아닙니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패러디 역시, 그들이 관짝소년단의 퍼포먼스를 보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따라한 것입니다. 결코 관짝소년단이 남성이었거나, 댄스를 해서였거나, 장례 행사를 해서였거나, 단지 관이 등장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퍼포먼스가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정부고 학생들은 또한 그들이 흑인이어서 재미있어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따라하기로, 코스프레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관짝소년단이 한복이나 아프리카 전통 의상이 아닌 양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했기에 그들을 따라했고, 우연히 관짝소년단이 남자였기 때문에 (어차피 남고지만) 남자들이 코스프레에 참여했고, 우연히 관짝소년단이 비석이나 십자가가 아니라 관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기 때문에 비석이나 십자가가 아니라 관을 들고 퍼포먼스를 한 것입니다. 우연히 관짝소년단이 전원 흑인이었기 때문에 그 모습 또한 따라한 것입니다. 지겹게 지겹게 또 또 반복하지만, 관짝소년단이 여성이었으면 여장을 했을 것이고, 백인이었으면 얼굴을 하얗게 칠했을 겁니다.
55 2020-09-17 19:49:41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9) 자, 자, 의정부고 코스프레. 그리고 '당사자'

계속 설명했던거 또 설명하려니, 지겹네요 정말.

트로픽썬더의 로다주의 '분장'의 목적은, '흑인에 대한 비하(블랙페이스)에 대한 비판' 입니다.
야간훈련을 하는 특전사의 '변장'의 목적은, '야간 임무의 효율성' 입니다.
한국 초딩의 '미친 깜둥이 새끼야' 욕설의 목적은, '흑인 친구와의 우정' 입니다.
'내꺼' 한국인의 발언의 목적은, '친구와의 의사소통' 입니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코스프레'의 목적은, '코핀댄스 코스프레' 입니다.
(인종차별의 의도 없이 넣은) '욱일기 디자인 제품'의 목적은, '멋' 입니다.
'블랙페이싱'의 목적은, '흑인들애 대한 멸시와 비하, 조롱' 입니다.
'칭키아이'의 목적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조롱' 입니다.

로다주 분장의 '당사자'는, '블랙페이싱을 해왔던 인종차별주의적 백인들' 입니다.
특전사 변장의 '당사자'는, '자신들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훈련이라면 가상의) 적군' 입니다.
한국 초딩 욕설의 '당사자'는, '그의 흑인 친구' 입니다.
'내꺼' 한국인 발언의 '당사자'는, '그의 한국인 친구' 입니다.
의정부고 코스프레의 '당사자'는, '관짝소년단' 입니다.
욱일기 디자인의 '당사자'는, '소비자' 입니다.
'블랙페이싱'의 '당사자'는, '흑인' 입니다.
'칭키아이'의 '당사자'는 '아시아인' 입니다.
54 2020-09-17 19:48:31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자... 한번, 길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봅시다.

블랙페이싱의 역사에 대해 알리며 비판하는 사람 = 정상
모르고 블랙페이싱을 했지만 알고나서 고쳐나가는 사람 = 정상
블랙페이싱을 했다는 이유로 혐한 감정을 조성하려는 사람 = 비정상
블랙페이싱은 잘못이 아니라고 정당화하는 사람 = 비정상

블랙페이싱이 아닌데 블랙페이싱이라고 매도하는 사람 = 비정상
특전사의 분장이 블랙페이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 비정상
트로픽썬더의 로다주 배역이 블랙페이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 비정상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블랙코미디의 흑인 배역을 보고 블랙페이싱이라고 기분나빠하는 사람 = 비정상
초등학생들의 욕설을 보고 오해해서 기분나빠하는 흑인에 대해, 흑인이 기분나빠하므로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사람 = 비정상
'니꺼'라는 한국말을 오해하고 수치심을 느낀 흑인에 대해, 흑인이 기분나빠하므로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사람 = 비정상
아무런 악의도 없이 스쳤는데 당한사람이 수치심을 느꼈으므로 성추행이 성립한다고 하는 사람 = 비정상
누가 봐도, 솔직히 니네 엄마 누나한테 물어봐도 백이면 백 저건 그냥 불륜이지라고 말하는 안희정 사건을 김지은이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성폭행이라고 하는 사람 = 비정상
(정치얘기로 넘어가면 할말 진짜 많으니까 그냥 안희정 언급만 한 선에서 끝냅시다. 혹~시 정치얘기로 정말 넘어간다면... 클라우드아틀라스를 예시로 드는 그 수준이시라면,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이전 글에서도 제가 계속 반복했는데, 당신들의 주장은 왜그리 메갈및 PC충들과 닮아있는 걸까요?
53 2020-09-17 19:47:59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8) 자.... 자.... 다시, 다시 처음부터!

블랙페이스, 무엇이 문제인가요?
블랙페이스, 즉 검은 얼굴, 님이 사용하는 '블랙페이싱'이란 단어를 보면 맥락이 더욱 분명해지죠? 검은 얼굴을 하는 것, 얼굴을 검게 칠하는 거에요. 흑인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겠죠. 흑인이 아닌 사람이니까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즉, 흑인과 백인만 있는 사회라면, '블랙페이싱'은 백인의 문화에요.

왜? 흑인에 대한 '동경'에서, 아니요. 흑인을 모욕하기 위해서! 따라서 흑인들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흑인에 대한 최소한의 긍정적 감정이나 동경이 담겨있는 '흑형'과는 달리 블랙페이스는 순전히 노골적인 인종차별행위에요.

블랙페이스의 분장을 왜 '백인'들이 했습니까?
자신들을 조롱하는 놀이에 참여하려는 흑인들이 있겠습니까? 아니 애초에 그렇게 자기들끼리 흑인을 조롱하면서 낄낄대는 놀이에 백인들이 흑인을 끼워주려 할까요?

클라우드아틀라스가 옐로우페이싱으로 비난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서 출발하죠. 헐리우드에서 동양인, 아니 한국인 배우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동양인 배우를 안 쓰고 애시당초 분장으로 워낙 대단한 영화였으니까 일부러 분장으로 커버하려고? 그럼 배두나 캐스팅은? 그냥 감독하고 친해서였나요?

물론 워쇼스키 자매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겠죠. 다만 심각한 와패니즈들이고, 즉 오리엔탈리즘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본인들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었어도 이건 우리나라 메갈들 터미놀로지를 빌려서 인종차별인지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 기준은 그리 느슨하지 않습니다. 노골적인 흑인비하의 의도뿐만 아니라 '흑형'이나 '인종차별인지적 감수성'의 부족 같은 치열하지 못한 느슨한 자세도 얼마든지 인종차별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기능적 목적'이라고 부르는 것, 여기에 해당하는 분장 및 변장들은 블랙페이스나 인종차별 논란에서 아예 자유롭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 '목적'이 '인종'과는 전혀 상관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군인들의 변장은 애시당초 흑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로다주의 경우는 흑인과는 상관이 있다고 해야겠죠. 다만 그 목적은 오히려 블랙페이싱에 대한 비판이므로 이건 흑인비하와 상관이 없는 정도를 떠나서, 그냥 180도 정 반대의 목적이죠. 의정부고 학생들 코스프레의 경우는 조~끔 미묘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왜 인종차별이 아닌지,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해 드렸음에도 님은 고작 클라우드아틀라스를 들고 나오고 있으니 참...... 에휴... 무슨 의미가 있지 이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결과물은 언뜻 비슷해 보일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오해해서 급발진하는 사람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바로 그래서 '맥락'이 중요한 거구요.
군인들의 변장은 흑인과 전혀 상관이 없지만 블랙페이싱과 겉모습은 매우 유사하거든요. 로다주도 마찬가지고, 의정부고도...

샘 오취리는, 본인이 한국에 오래 살았고 충분히 맥락을 파악해볼 수 있을 법도 한데 급발진을 하고 조리돌림을 하고 비열한 행태를 보였죠.

뭐랄까.. 그냥 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 어떤 흑인이 트로픽썬더를 보고 분노한다면, 그에게 잘 설명해줄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머 영화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는 어떤 흑인이 트로픽썬더를 보고 마찬가지로 기분이 나빴다고 말한다면..... 그건 노답 아니겠어요? '미친 깜둥이새끼야' 욕설을 듣고 화가 난 지나가던 흑인이 바로 샘 오취리였다면, 그건 노답 아니겠냐구요.
52 2020-09-17 19:47:45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7) 블랙페이스

이보세요... 블랙페이스.... 이해가 정말 안되세요?
님이 트로픽썬더에서 훌륭한 예시를 보여주었잖아요. 모든 흑인분장이 블랙페이스가 아니에요 결코!
왜?
제가 추가로 보충한 사례에 있죠. 그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요. 트로픽썬더의 로다주는 왜 블랙페이스가 아닌가요? 님이 설명했잖아요. 목적 자체가 흑인을 조롱하기 위함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흑인을 비하했던 악질적인 문화인 '블랙페이스'를 조롱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블랙페이스가 아니죠.
야간작전을 하는 특공대가 얼굴에 숯검댕을 칠한 변장 역시, 흑인을 비하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임무를 위한 기능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블랙페이스가 아니고요!
이해가 좀 되요?

물론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중요하죠! 그런데 생각을 좀 해보세요. 트로픽썬더의 로다주, 아니 커크 라자러스를 보고 어떤 흑인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잖아요? 그쵸?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 기분나쁜 흑인 한 사람의 존재로 인해 커크 라자러스는 블랙페이스 캐릭터가 되고, 트로픽썬더는 인종차별주의적 영화가 되는 겁니다! 님의 논리에 의하면 그게 맞아요!

님이 바라는 세상에는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는 인종차별을 비판하기 위한 블랙코미디 영화를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단 한명의 흑인(혹은 누군가)라도 그 영화에 등장하는 흑인 캐릭터를 보고 기분나빴다고 말하면 그 영화는 인종차별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블랙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그냥 인종차별주의 영화가 되어버리니까요.

저는 이런 예시를 계속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해왔어요.
만약 관짝소년단의 모든 멤버가 백인이었고, 그래서 의정부고 학생들이 블랙페이스가 아니라 '화이트워싱'을 했다면, 그건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인가요?
저는 피노키오 영화에 대해 말하면서, 모든 악역 캐릭터가 백인이 아니라 아시아인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해 보고, 그것이 맥락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이야기했어요.
'누군가 보고 기분이 나빴다' 라는 자체가, '맥락'을 이미 포함하고 있는 거라구요. 정말 이해가 안 되요?

단순히 '보고 기분이 나빴다'를 기준으로 잡으면 안된다구요! 그게 바로 지금 페미와 메갈이 하는 행태잖아요! 당신 메갈이야?
자기가 기분나쁘면 '시선강간', 자기도 모르게 스치면 '성추행', 같이 동의해서 모텔에 갔어도 자기 수틀리면 '성폭행' !!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입니다! 내가 성추행으로 느꼈다는데 어쩔?

대체 왜그러는거에요! 당신들 PC충들은????? 왜? 뭐가? 뭐가 문제에요 도대체?

의정부'여'고 학생들이 코스프레를 했으면 '남성차별'이 되는거냐고요!
의정부고 학생들이 걸그룹을 코스프레했으면 '여성비하'가 되는거냐고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니가 기분이 나쁠 수는 있는데, 그건 맥락을 따져봐야 하는 거라구요! 맥락을 안따지고 기분이 나쁘면 그냥 니가 불편러인 거에요!

맥!락! 컨텍스트! 에피스테메!

예를 들어, 칭키아이는 보는 순간 그 맥락이 0.1초만에 파악되요! 맥락 파악하기가 너무 쉬워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누군가 트로픽썬더의 로다주를 보고 흑인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서 화를 낸다면, 저라면 그의 의견에 동조해서 이 인종차별적인 영화를 비난하기보다는 그에게 '맥락'을 설명해 주겠어요.
누군가 한국에 와서 분명 몽골리안 인종이 분명할 한국 특공대가 얼굴을 검게 칠하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아, 한국은 국가 단위로 흑인을 비하하는 나라구나라며 분노한다면, 저는 그의 의견에 동조해서 이 인종차별적인 나라를 비난하기보다는 그에게 '맥락'을 설명해 주겠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의정부고 코스프레의 '맥락'을 설명해 주는거라구요. 지금까지 지겹도록 길게 설명했지만, 무려 블랙페이스에 대한 역 사고실험을 제안한 제 발언을 인용하며 옐로우페이스의 대표적인 영화인 클라우드아틀라스를 들먹이며 한국인이어서 기분 좋냐고 묻는 당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51 2020-09-17 19:46:55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6) 욱일기

님들의 기준에 따르면, 욱일기는 '당사자'인 한국인이 보고 기분이 나쁘므로 인종차별이며, 전범 미화입니다. 왜냐구요? '당사자'이며 '피해자'인 한국인이 보고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죠. 아무리 그 디자인을 사용한 회사들이 잘 모르고 그냥 멋있어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요.

다시, 한, 번, 자신들이 쓴 글을, 잘 한번 읽어보세요. 저의 주장이 아니라, 당신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어느 한국인이 어떤 상품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보고 기분이 나빴다면, 그 회사는 한국인에게 인종차별을 저지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사자'인 한국인이 기분나빴기 때문이죠.

이해가, 좀, 되시나요? 당신들이 썼던 글이?

아마도, 필리핀 욱일기 건에 대해서 인종차별로 맞대응했던 사람은, 님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인 듯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욱일기를 보고 기분이 나빴으며, '당사자'인 자신이 기분이 나빴으니, 그것은 인종차별이라고 결론내렸을 테니까요. 그래서 인종차별에는 인종차별로 대응한 것이죠. 오취리가 극히 무례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조리돌림했던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모든'은 아니라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욱일기를 보고 기분이 나쁘더라도, 그것을 곧바로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을 겁니다.
뭐, 기업중에는 정말로 혐한 정서를 가지고 일부러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 한국인은, 우선 해당 기업이 특별히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는 전제를 하고 출발할 겁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에 접촉하여 친절하게 관련 역사를 설명해주고, 시정을 요청할 것입니다.
문제는 잘 해결되었습니다.
(아마도 정말로 인종차별적 목적을 위해 욱일기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그 회사는 전혀 인종차별적 의도를 가지고 제품을 디자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할 것이며, 또 대개의 경우, 그것이 한국인들에게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할 것이고, 또 대개의 경우, 수정을 약속하기도 할 것입니다. (혹시 그 회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연락을 취했던 한국인은 이런 회사의 조치와 약속에 만족할 것입니다. 여전히 그의 기분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을지라도...

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한 기업은, 인종차별을 하였던 것일까요? 당신들의 기준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것을 본 한국인이 기분이 나빴으니까요.
그러면, 질문을 바꿔보죠. 어떤 제품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본 한국인은, 그것을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실수'라고 판단할까요?

대다수 한국인은 '실수'라고 판단할 것입니다만,
당신들은,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할 것입니다. 제 주장이 아니라, 당신들이 했던 말에 근거해서요.
마치, 필리핀 욱일기 사건의 그 인종차별주의자 한국인처럼, 그리고 샘 오취리처럼.
50 2020-09-17 19:46:31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자, 만약 지나가는 어떤 흑인이 이 아이의 말을 듣고 분노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당신은 '흑인'이 분노했으니, '흑인'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고 분노했으니, 그 흑인의 편을 들어주며, 이 아이의 '인종차별적 욕설'은 인종차별이 맞다고 선언할 건가요? 그 '흑인'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욕설'에 대한 '당사자'이니까요?
저는 당신이, 최대한의 언어실력을 발휘해서(애초에 그 흑인이 화를 냈다면 한국어를 할 수 있겠군요!^^) 그 흑인을 설득할 거라고 믿습니다. 이 한국 아이는 결코 흑인에 대한 어떠한 비하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 아이가 한 욕설이 흑인에 대한 비하적 욕설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이 아이의 흑인 친구에게 한 친구 사이의 비속어일 뿐이다라고. 그 아이의 '의도'를 강조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 흑인이 '기뿐나빴다'라는 사실에 같이 분노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예상이 맞았을까요?

어째서 맞았나요? 당신의 기준에 의하면, 흑인이 흑인에 대한 욕설을 듣고 기분나빴으므로, 그것은 인종차별이 맞는데요?
당신도 사실은 뭐가 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를 이야기하는 당신조차, 흑인에 대한 욕설일지라도 길 가던 흑인은 그 욕설의 '당사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요!

예를 더 들어보죠.
두 한국인이 길을 가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내꺼고, 이건 니꺼야." 그런데 옆을 지나가던 흑인이 '니꺼'를 '니거'로 알아듣고 기분이 나쁩니다.
민방위특급전사님의 의견에 따르면,

"성추행을 한사람은 의도가 아니었고 별로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 하더라도 당한사람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추행은 성립합니다."

이므로, "니꺼야"라고 말한 한국인은 애시당초에 옆을 지나가던 흑인을 조롱할 의도가 아니었고, 당연히 누군가를 조롱하는 어떠한 쾌감도 느끼지 못했지만, '당한사람'인 지나가던 흑인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인종차별은 성립하겠군요.

맞나요? 저는 민방위특급전사님이 근처에 있다면, 최대한의 언어실력을 발휘해서 그 흑인을 설득할 거라고 믿습니다. 이 한국인은 결코 흑인에 대한 어떠한 비하 의돌르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 단어는 심지어 흑인 비하 단어조차도 아니었다고. 단지 그 발음이 '니거'라는 흑인 비하 단어와 비슷했을 뿐인 겁니다. 야간작전을 위해 분장한 특전사의 얼굴이 흑인과 비슷해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예상이 맞았을까요?

어째서 맞았나요? 당신의 기준에 의하면, 흑인이 흑인에 대한 욕설로 들리는 단어를 듣고, 수치심을 느꼈으므로, 인종차별은 성립하는데 말이죠?

'외적 기준'을 이야기하는 당신조차, 비록 그것이 흑인에 대한 욕설과 '외적'(발음)으로는 비슷하더라도 그 '외적' 유사성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좀, 되시나요들?

"다시 말하지만," 길가던 흑인은 '미친 깜둥이 새끼'든 '니꺼'든, 당사자가 아니에요! 그가 기분이 나빴다면, 그건 착각이에요! 오히려 생선까스님이든 민방위님이든 그 오해한 흑인을 설득했을 거라구요! 설마 당신들 둘 다 그 착각한 흑인과 같이 동조하며 같이 기분나쁘며 인종차별을 부르짖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미친 깜둥이 새끼'든 '니꺼'든, 길가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닌 이유는,
1) 목적
2) 그리고 '당사자'가 그 길가던 흑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그가 흑인이었지만, 그는 '당사자'가 아니었어요!

의정부고 코스프레의 '당사자'는 관짝소년단이에요! 오취리가 아니라고요. 심지어 그가 같은 흑인이지만, 그는 당사자가 아니에요!
저는 관짝소년단과 같은 '남성'이지만, 당사자가 아니에요. 얼마든지 더 예를 들 수 있어요. 장례지도사들은 관짝소년단과 같은 장례 분야의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의정부고 코스프레는 장례지도사 비하인가요? 그들이 '춤'을 추었으니까 의정부고 코스프레는 댄서들에 대한 비하인가요?
49 2020-09-17 19:46:22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5) '미친 깜둥이 새끼'

제가 답글에 이용하려고 생각했던 예시입니다. 님이 이용해주셨네요. 너무 적절합니다.
바로 이 사례에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는 한국(혹은 동양인?)인 아이와 흑인 아이입니다.
이 둘은 서로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지만, 그것은 친구 사이에 하는 욕설입니다.
두 아이 다 어떠한 인종차별적인 혐오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한국인 아이의 인종차별적 욕설에 분노합니다.

어떤가요? 당신의 기준에 의하면 이것은 인종차별입니다. 누군가 그것을 듣고 기분나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의도'와 '맥락'을 이야기합니다.

이 한국 아이의 '인종차별적 욕설'은 인종차별인가요, 아닌가요?

모든 분장이 인종차별적 목적의 '블랙페이싱'은 아닙니다.
모든 '인종차별적 욕설'이 인종차별적 목적의 '인종차별적 욕설'은 아닙니다.

이해가, 좀, 되십니까?

이해를 반은 하셨어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

즉, 제가, 계속, 계속, 계속 이야기했던, '당사자'.

한국인 아이의 인종차별적 욕설이 인종차별인지의 여부는, '당사자'인 흑인 아이가 결정하는 겁니다.
당신이 아니라요!

의정부고 학생들의 '코스프레'가 모욕인지의 여부는, '당사자'인 관짝소년단이 결정하는 겁니다.
샘 오취리가 아니라요!

그가 '흑인'이라서 권리가 있다구요?

나는 의정부여고 학생들의 코스프레가 남성비하라는 것을 결정할 권리가 있겠군요. 나는 관짝소년단과 같은 남성이니까요!
48 2020-09-17 19:45:55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4) 민방위특급전사님

이 글에서 제가 길게 설명하고 있는 핵심은, 의정부고 코스프레는 '블랙페이싱'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주장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야간훈련을 하는 특공대원의 목적이 흑인비하가 아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지나가는 동양인에게 칭키아이를 하는 남미인의 목적이 아시아인 비하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의외로 알기 쉬운데요? -_-

다만 의정부고 경우는 조금 어렵고, 그래서 길게 설명을 해드리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봐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희정은 김지은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보니 그냥 불륜이 아니라 '성폭행'을 한 것이고, 그 '대상'인 여자가 느끼기에 기분나쁘니 시선강간이고, 같이 합의해서 모텔에 갔어도 그 '대상'인 여자가 생각해보니 성폭행당한것 같아서 성폭행이고, 그냥 어쩌다가 스쳤는데도 그 '대상'인 여자가 느끼기에 기분나쁘니 성추행인거죠. 그쵸?

아주 잘~ 돌아갑니다. 참.
'역차별'이라는 단어는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으신거같아요.

제가 계속 얘기했습니다. 의정부'여'고가 그 코스프레를 했으면 남성비하냐고. 관짝소년단도, 오취리도 가만히 있는데 같은 남자인 제가 기분나쁘다고 열폭해서 날뛰면, "남성비하는 성립합니다."

"혹시라도 가나 사람이 대한민국을 지적한 사실 때문에 굳이 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마저 부정하시는 것은 아니리라 바랍니다."

이건 도대체......... 왜 이런 말을 해서 님의 의식수준을 의심하게 만드시나요...

자꾸 '이해가 되죠?'를 남발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되네요. 그런데, 지금 님도 보시지 않으셨잖습니까? 블랙페이싱을 비판하면서, 그 정반대의 상황을 가정하는 사고실험에서, 매우 충실한 옐로우페이싱 영화를 반례라고 들고나온 꼴을. 제가 자꾸 '이해되시나요'를 남발하지 않도록, 님이라도 좀 말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누군가를 힙찔이로 '낙인'찍는 이유가, 내 생각과 달라서라고 생각하신다면, 잘못 생각하고 계신겁니다. 진척척석사를 지적하는 모든 사람은, 그가 단지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기 때문에 그를 척척석사로 '낙인'찍는가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2020-09-17 19:45:47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3) 흑형

즉, 흑형은 '오리엔탈리즘'의 블랙 버전이에요. 해당하는 용어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케이? 이건 뭐 우리 둘이 딱히 이견이 없는 것 같으니..
오리엔탈리즘을 소비하는 백인들도 자기들이 생각하기에는 정말로 동양의 훌륭한 정신세계와 같은 문화들을 동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은 그러한 이미지 자체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차별의식의 발로라는 것이 이에 대한 설명이지만.
굳이 오리엔탈리즘의 설명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저의 견해는 위에도 써놓았듯, "누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애초에 그 행위의 목적과 의도 역시 중요한 겁니다!" 입니다. 문장의 앞뒤 절을 바꿔도 말이 되겠죠. '흑형'은 이 기준에 의해 당사자들이 기분나빠하니 지양되고 있는 거겠구요.

이 '당사자이냐 아니냐' 라는 것도 제가 계속 반복해서 강조한 부분인데, 일단 뒤에서 말하기로 하지요.
46 2020-09-17 19:45:20 0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2) 트로픽썬더

님이 또 말했네요.
흑인 분장이 님이 비판하는 '블랙페이스'인가? 님은 '네'라고 했지만, 저는 '아니오'라고 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커크 라자러스'는 블랙페이싱으로 비난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블랙페이싱을 하는 백인을 비꼬기 위한 캐릭터니까요."

님 스스로 '블랙페이스'가 아닌 흑인 분장의 훌륭한 예시를 들고 오셨군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이어서, 이 글에서 님의 컨셉은 '자폭'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 2020-09-17 19:43:23 1
[답변] fishCutlet 님, 답변입니다. [새창]
2020/09/17 11:33:47
우선, 민방위특급전사님 사실상 둘만의 이야기인데 관심 가져주신것 감사합니다.

1) 클라우드아틀라스

.... 새로 판 글에서도 실망시키시지를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클라우드아틀라스라.... ㅋㅋㅋ 분장에 정말 한 획을 그었던 영화였죠. 뒤늦게 얘가 쟤였어? 하면서 소름이 한다스는 돋았던... ㅋㅋㅋㅋ

그런데요 저기요. 님이 인용한 기사를 봐요 좀.

"특히 한국인 사형집행자 역할의 휴고 위빙은 아시아계 미국 관객의 실소를 자아냈다. ‘스타트렉’의 불칸처럼 끔찍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짐 스터지스와 제임스 다시 등 다른 백인 배우도 나을 바 없었다.”"

영화의 훌륭함과는 별개로, 애시당초 옐로페이스로 비판을 받았던 영화를 지금,

"생각해보세요. 모든 영화에서 흑인들이(연기한 배우의 인종이 어떻든, 작품 내에서 '흑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언제나 지적이고, 고상하고, 관대하고, 부유하며 무례한 백인들에 대해 교양있게 일침하는 역할로만 나온다면 어땠을까요?"

라는 저의 예시에 대한 사례로 들고나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민방위특급전사님, 이 글에 뛰어들어주셔서 감사한데, 님이라도 이런건 좀 지적을 해주셨어야 하지 않을까요?

클라우드아틀라스에서 네오서울이 첨단도시로 나오는 것은 맞지만, 그건 단지 블레이드러너에 나오는 번영한 일본의 다른 버전에 불과할 뿐입니다. 워쇼스키자매 자신이 소문난 와패니즈로서 배두나라는 한국 배우와 같이 작업한다는 점 등이 블레이드러너가 제작되던 시기의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이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한국을 배경으로 선택하도록 만든것 뿐이겠죠.

단지 이런 배경이 등장한다는 점이 " '흑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언제나 지적이고, 고상하고, 관대하고, 부유하며 무례한 백인들에 대해 교양있게 일침하는 역할로만 나온다면 어땠을까요?" 라는 제 예시에 들어맞는 사례라고 생각한 거에요? 정말로? 진짜로? 리얼리?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면 블레이드러너에서 모든 일본 등장인물들 역시 지적이고 고상하고 관대하고 부유하며 교양있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은 일본이 문화승리를 한 미래이지만, 아예 일본인 주요 등장인물이 나오긴 하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모르겠군요. 블레이드러너의 일본인들은 모두다 너무나 지적이고 고상하고 관대하고 부유하며 교양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백인인 떨거지들과는 아예 어울리지를 않아서 작품내에 안나오는 걸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정신좀 차려요 제발! ㅋㅋㅋ 처음부터 이렇게 배꼽을 잡게 하면 어쩌자는 거에요!

클라우드 아틀라스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지만, 이 영화의 옐로페이스는 머 비판을 피할 수가 없는 전형적인 블랙페이스의 연장선상일 뿐이에요. 배경으로 네오서울이 첨단도시로 나오는거랑은 아무 관계도 없어요! 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네 정말 ㅋㅋㅋㅋ

제가 님이 인용한 저 발언을 한 이유가 뭐에요? 블랙페이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블랙페이스가 그런 악의적인 목적으로 악의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라고 말하면서, 그 정 반대의 경우를 예시하고 있는거잖아요. 블랙페이스는 언제나 흑인을 열등한 존재로 그리고 있다고. 만약 백인들이 흑인 분장을 한 캐릭터를 자신들보다 우월한 존재로 그리는 반대의 상황이면 어떨 것 같냐고! 그런 사고실험을 해본 거잖아요!!

그런데 님은 저의 그 말을 인용하면서 예시라고 들고 온 것이 전형적인 옐로우페이스(블랙페이스) 영화인 클라우드아틀라스???

더구나 님 자신은 이 영화에서 서울이 첨단도시로 묘사된다는 이유만으로 백인들의 옐로우페이스를 보고 한국인이 기분 좋겠냐고 물어본다고요? 그냥 블레이드러너 배경의 한국판일 뿐이라는 걸 생각지도 않은 채? 리얼리? 실화?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사고실험에 걸맞는 예시라면, 적어도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랑 아라곤 정도는 흑인으로 나왔어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간달프야 인종이 별 상관없는 캐릭터긴 하지만 그래도! ㅋㅋㅋㅋㅋ 레골라스는 머 말할 것도 없이 완전 새까만 흑인(다크엘프)이어야 하구요. 보로미르나 김리 정도면 조금 덜 까매도 되고요. 호빗들은 머 라티노나 아시아계정도도 가능... 아, 그래도 프로도와 샘은 얼굴빛이 더 검어야 합니다! 물론 오크들은 모조리 백인이어야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는 되야 제대로 된 블랙페이스의 역전세계인 역 블랙페이스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사실, 이미 제가 예로 든 영화도 있었고요. 피노키오 영화! 피노키오, 제페토 할아버지 등 주인공과 모든 선역은 흑인, 피노키오를 잡으려는 악당들은 백인.

진짜.... 한심하네요.... 즉, 님은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써주어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쵸? 그러니 블랙페이스를 맹렬하게 까며 그 반대로 블랙페이스를 뒤집은 가상의 사고실험을 말하는 제 글을 인용하면서 거기에 옐로우페이스의 상징적인 영화인 클라우드아틀라스를 들이대면서 어때요 기분 좋으시냐고 묻고앉았으니.. 진짜.. 인간이 왜이리 한심해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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