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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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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자의 서울대학교 동료인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대 법대 학장 시절 여교수 채용을 줄기차게 밀어붙였다. 남성지배적 법학의 관점도 바꾸고, 여학생의 롤모델도 필요하다고 여겨서다”라며 “그 결과 퇴임때까지 여교수 4인, 남교수 3인을 신임채용했다. 반(反)여성은 커녕 친(親)여성이라고 선배들로부터 엄청 공격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안 후보자가 유리천장을 허문 공로로 여성단체가 주는 ‘여성권익 디딤돌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여성교수뿐만 아니라, 타교 교수들을 여러 분 채용해서, 폐쇄리그도 처음으로 확실히 깼다. 그만큼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이 확실했다. 장애인 학생 TO도 앞장서서 챙겨, 재임중 시각장애인. 보행장애인들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며 국가인권위원장 출신인 그의 인권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안 후보자는 지난 2004년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여성권익 향상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 교수는 또 안 후보자가 국내에 성희롱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공익인권법센터를 최초로 만들고, 미혼모 여고생의 교육권을 관철시켰다며 “인권ㆍ젠더의제에 관한 한, 동년배에선 별종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