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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0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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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철수에 대해 거의 몰랐고, 무릎팍도 안 봤고, 청춘콘서트도 당연히 안 봤습니다. 애초에 그가 누군지를 몰랐고 그가 해온 일도 몰랐죠. 그래서 오히려 정치판에 들어온후 정치인으로서의 행동 자체만으로 평가할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 갑자기 나타난 한 사람에게 다들 열광하며 구세주인양 떠받드는 현상이 어이가 없더군요. 전 정치 모르는 사람, 정계와 연관없는 인생 살아온 사람이 한순간에 나타나 깨끗한 이미지 내세우며 인기몰이 하는거 경계합니다. 그러다 망가진 전례를 많이 봤으니까요.
안철수 역시 다르지 않다고 봤고, 하는 말이나 행동이 딱 정치혐오자라는게 드러나면서 점점 싫어하게 됐습니다. 막말로 박근혜나 안철수나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죠. 요즘 보면 실제로 그렇구요.
더구나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통이나 아집을 보고서는 이 사람이 대통령 되면 진보는 완전 망하는거다, 이번에 박근혜가 당선되면 어차피 실정을 할게 자명하니 진보진영에 기회가 올수 있는데, 안철수가 하게 되면 진보의 뿌리마저 박살낼 실정을 저지르게 될거라고 생각했고요.
당시 안철수 열풍이 몰아치던 와중에 전 그에게서 정치혐오와 박근혜급의 불통을 보았으니 사람 잘 본 거라 자부합니다. 저말고도 경계하시는 분들 꽤 많았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