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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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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이라면 "만약 세월호에 타고있던 자식이 자신의 자식이었어도 그랬을까요?"하는 역지사지를 권고합니다.
"당신 자식도 똑같은 일을 당할 것이다"라는 말은 세월호 가족들과 세월호를 추모하는 사람을 공격한 사람에게만 비수를 꽂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비통함을 가진 모두의 마음에도 같은 비수를 꽂는 말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저 때 이재명시장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일 잘하는 행정가라고 들었다. 정도였는데 저 발언을 보면서
제가 혹여 다른이에게 저런식으로 저주를 퍼부으며 그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한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쁜 면이 있고 도덕적인 수준이 낮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옳고 그른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비수를 꽂는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잘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재명 시장의 저런 모습에서 현재 느끼는 것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적폐청산이 아니라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은 언제든지 짓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무서운 사람은 아닐까 약간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적대적인 사람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언제든지 내가 그 사람과 적대적인 의견충돌의 위치에 있을 때 나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