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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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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딱딱거리는 벌레같은 노인네'라는 단어가 뭐가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단어라고 이러시는데요. 늙은 것 자체를 모욕하는 단어잖아요.
욕먹을 짓 했다고 특정 계층 싸잡아서 하는 한남충이나 김치녀같은 단어가 정말로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단어인가요?
노인 세대에 대한 분노를 대변하는 단어가 아니라 피해의식을 대변하는 단어 같은데요?
저는 저 늙었을 때 님같은 분들한테 틀딱이라는 말 듣기 싫어요. 언젠가 늙을테고, 이런 식으로 쉽게 쓰여지는 단어라면 내가 언젠가 늙었을 때 누군가에게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뭐 듣지 않겠다니 더는 적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님이 늙었을 때 주변 친구나 배우자가 생각없는 어린애한테 틀딱이란 말 들어도 아, 욕먹을 짓을 했구나, 하며 넘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