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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15: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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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이었나?
'우리들의 천국' TV를 보면서 대학생 꿈을 꿨었는데.
그 TV 속 대학생들은 선배, 후배라는 호칭은 따라 붙었을 지언정, 언니, 오빠, 형, 누나 같은 사이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잔디밭에 여자 후배 무릎을 베고 눕기도 하고,
남자 선배 엉덩이를 걷어 차기도 하고.
일한다고 일 년 늦게 입학해서 98학번.
지방 촌구석 전문대 졸업자지만
그 시절 선배, 후배들과도 그토록 재밌게 잘 보냈는데
어디서 부터 이렇게 잘못된 것인지.
격동의 21세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