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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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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벤처 붐 일어나던 시절에 전산담당자로 근무했는데....
혼자서 서울 4개 지사를 커버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마포, 광화문, 강남을 커버하며 처음엔 컴퓨터로 시작하였으나, 이후에 사무실 렌공사 및 라우터 세팅 단독 진행, 당시 희귀했던 화상통신 테스트를 위한 소공동 롯데호텔 랜포설(층단자와 선로가 썩어서 죽는줄 알았음), 천장용 선풍기 50여대 설치와 옥외광고판 관리를 넘어 총무팀이 분실한 캐비넷 열쇠따기 꺼정 하다가....
이직했습니다.
저희 회장님이 재미교포였는데 한국 남자들은 다 그 정도 할줄 아는 줄 알고 연봉협상 때 시원하게 'Good-bye'라 하셨죠.
덕분에 이직해서 나름 성공한 덕후의 삶을.....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