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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0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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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첫날은 모두 슬퍼하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모두 마음속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5명이 추락하여 2명이 살고 3명이 죽었는데, 그중 한명이 곧 결혼할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약혼녀는 뱃속에 6개월된 새생명을 잉태하고 있었고, 예비신랑의 사고에 망연자실하고 있었죠.
그 다음날 시아버지 되는 사람이 본성을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내 아들이 죽었으니 보상금은 당연히 내 몫이다. 넌 아직 젊으니 애 지우고 새출발을 해라. 솔직히 그 뱃속에 있는 애가 내 핏줄인지 어떻게 믿을수 있냐?'를 시전하며 돈 앞에서 더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주변의 도움으로 법정 분쟁이 시작되었고 결혼식장 계약서와 청첩장을 근거로 사실혼 관계를 인정 받아 약혼녀에게 위로금이 돌아가게 됩니다.
돈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하고 미치게도 하고 살인마로 만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