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여기서 글 적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 사고를 바꾸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조용히 이 글들을 읽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적는 것이죠. 오유 시게가 한번 의견들에 흐름을 타면 집단 의견은 사실 누가 뭐라고 한다고 바뀌지 않죠. 오히려 핍박받는 소수, 내가 옳다라는 생각으로 더 단단해지는 건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댓글은 제가 사주한것도 아니고 저는 그 전부터 와서 글을 써왔습니다. 그 빈댓글을 저에 글에 끌어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검찰에 기소되고 재판에 들어가고 했던 것은 객관적인 사실로 남아있죠. 뭐 목숨에 위협을 받았느니 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두요. 그리고 서로가 각자 길을 갈 수가 없는게 서로가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니 부딪힘이 없을 수는 없구, 민주당 내부를 계속 까실 테니 충돌이 있겠죠. 또한 의심하며 사고하는 것이 단지 여기 사람들 뿐이라고 생각지는 마세요. 과연 이재명을 넘어 그와 친분 있다고 혹은 실드친다고 하는 그 증거들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지 아닌지 여기서 뿌리는 그 사진들과 트위터글들이 신뢰할만한 것들인지 그게 내 사고체계속에서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설득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는 한번쯤 돌이켜봤으면 좋겠네요.
님의 인식이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적폐와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그런 논리같은데요. 내 생각이 그러니까 그런데 보여준 행보를 보면 싸운게 아니라고 보기가 힘들고, 지금도 안싸우고 있을지는 몰라도 누구보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방어하던데, 그것도 부정하실지 모르겠군요.
나아가지 못했죠.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된 것도 박근혜 탄핵이 결정타가 된 것이구요. 우리가 나아가서 단단해져서 이겼다? 그런 측면도 있지만 우리가 나아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요? 그 10년동안 희생되고 고통받은 사람들은 그럼 나아가는데 있어서 희생양이던가요?
새로운 대안은 혜성같이 존재한다는 걸 보면 안철수의 야권 개편론이 떠오르네요. 차라리 야권을 다 부수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선거전략이고 이게 꽤나 호남에서 먹혔죠. 그렇게 다 부수고 과연 우리집을 지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마 다른 정치세력들이 땅 내놔라고 들이 닥칠 거 같은데요
이건 제가 진짜 걱정되서 하는 말인데 김어준 때려잡기는 오히려 쉬운 편이에요. 왜냐면 같은 세력안에서 싸우는 것이거든요. 원래 안에서 때리는 게 쉬워요. 나도 문재인 지지자인데, 내가 문재인 정권 위한다는 거라고! 하는 명분을 가지고 싸우면 보통 다수파들이 매정하게 못대하죠. 하지만 님들이 앞에 서서 보수세력과 싸우면 이빨 자국도 안날겁니다. 님들의 힘으로 지상파 하나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렇게 힘 있던 초기에도 하나도 못가져온 지상파를요. 아직도 방통위원장은 세월아 네월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될 수 있으면 좋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좋은 것이죠.
그리고 안믿겠지만 김어준, 이동형 등의 팟캐스트 듣지도 않습니다. 나꼼수도 들어본 적이 아 있긴 있습니다. 12대선때 이길 줄 알고 그때 들었던 기억은 나네요.
이명박, 박근혜 때 우리가 나아갔던가요? 역사를 진화론적 관점으로 본다면 결국에는 나아간다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10년 50년의 퇴행도 존재합니다. 그 퇴행의 시대에 내가 희생되어야 한다면 그걸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요? 이기적이지만 퇴행의 시기가 온다면 적어도 내가 살 때, 내 자식이 살 때는 아니라고 바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니까 끄고 어떻게 하실 거냐구요? 하긴 끄면 다시 킬수라도 있는데 지금은 끄는게 아니고 뚜드려 부숴버리는거겠네요. 그냥 계속 뚜드려맞고 대통령 지지율 쭉쭉 빠지는데 아 시원하다 이재명 묻은 인간들 다 제거했다 하면서 노래부르면서 집에서 있으면 문재인 정권이 짜잔 하면서 고공지지율로 올라간답니까?
문파라고 하는 분들 마음이 이 마음이죠. 아닌가요? 대안 제시가 안되니까 이러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김어준, 이해찬, 표창원, 최민희, 정청래, 손혜원, 김용민, 이동형 모두 다 죽이고 나서 어떻게 할거에요? 대안 제시가 안되니까 언론들이 모두 적대적인 것이 아니다 라는 현실 인식이 안되는 말들이 나오는 거죠. 누굴 올려서 싸울 겁니까? N 프로젝트라도 재가동할 동력이 오유시게에 남아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