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4
2017-04-21 19:56:56
15
문재인 지지자의 충성도가 가장 높으니 이들이 가장 종교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박근혜·안철수 지지자가 집단주의, 물질주의적인 데 비해
문재인 지지자는 개인주의, 탈물질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탈물질주의는 한 마디로 탈권위주의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의 핵심 지지자는 기자나 교수라고 해서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정보력이나 논쟁에서 웬만한 엘리트를 압도할 만큼 실력이 있다.
서구에서는 이런 특징을 갖는 사람을 ‘비판적 시민’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를 정치변화의 수단으로 선택했을 뿐,
문재인 후보가 호소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말을 따르지는 않는다.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문재인 지지자를 대다수 언론이
공격적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지만, 한 언론은 빅데이터 분석에 기초해
이들은 상대가 공격하면 대응할 뿐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