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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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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개념도 신념도 없이 일단 믿으라는 말에 믿고,
잘못해도 용서해 준다는 말에 그저 또 믿고,
본인의 삶이나 생각이 극적으로 변화되지 않았는데도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거라는 말에 또 믿고,
각종 직분을 가지고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기준에서는 보통사람보다도 더 악한 사람인 경우를 보면서도 믿고,
집안 물건을 부수며 폭행하던 가족이 문을 나서자마자 이웃에게 상냥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믿고,
그러다 마음이 부서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