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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0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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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자서전인지 뭔지를 볼 때
뱃 속을 빠져 나왔다는 표현이 참 마음에 걸려요.
그리고 유독 나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도 그렇구요.
이건 맨날 문학 작품의 섬세한 어조에 신경 쓰고 사는 사람이라서 느끼는 거라서 순전히 주관적인 감에 불과한 건데요
저는 저 두 표현이 왠지 지금 하는 행동과 관련 있는 것 같아요.
낮은 자존감, 피해 의식, 신경질적인 자기 방어가 느껴져서 마음이 안 편한데요
그 원천이 되는 게 저 두 표현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어찌보면 사랑이나 존중 받지 못한 출생, 다른 집 아이는 안하는 고생. . . 이게 너무 싫어서 이 악물고 공부해서 성공. .
그러나 내가 더 나은 집에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더 잘됐을 거라는 원망. .
제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나면요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다같이 가난했고 어려웠고
본인이 성격 까칠해서 더 혼 났는데
그걸 자기만 미움받고 억울하게 희생당했다고 하면서
작은 일에도 부들부들 떠는 사람이 있거든요.
저는 이런 제 경험상
이재명 도지사가 앞으로 나아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상황이라도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어휴 술 한 잔 하고 나니 맨날 하는 인물 분석이 습관적으로 되네요. 이거 다 그냥 제 술주정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