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지. 학생 기자였던 시절 가슴에 품었던 책 거기에 더해서 최민희의 수수팥떡 회원이었습니다. 자연육아에 공감했고 책 보면서 애기 키웠고 오곡가루 사서 먹이고 했어요. 안아키처럼 병원 거부는 아니었지만 애기 열 날 때 병원 안 가고 미련 떨었던,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아찔한 기억도 있구요.
좌파학생 출신인 저는 이 분에 대한 신뢰가 컸어요.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언제나 순수와 정의, 신뢰로 이 사람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읍이를 옹호하다니. . . 신뢰가 다 무너지고 배신 당한 느낌입니다.
자연주의로 순리를 거스리지 않고 아이도 키우며 살자고 한 사람이 지금 이게 그 순리에 합당한 일을 하고 있는 건가요?
저는 저들의 탈출부터가 맘에 안 들어요. 우리는 피 흘리며 지켜내며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죠? 조국을 위해 뭘 했나요? 저런 도망자들을 난민으로 본다면 세상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난민 인정 받으려면 단순 도망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공 주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