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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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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김선진 평론가의 글이 마음에 와닿아 올려봅니다. 제가 이번 표창장 사태에서 느낀 그런 분노를 글로 잘 표현했더군요.
내가 안희정의 전두환표창장 발언 왜곡에 분노하는 이유는 그 칼이 문재인을 향해서가 아니다.
그 칼은 정확히 5.18 광주희생자들을 향해 있다. 문재인은 그 분들의 마음을 관통하고 나온 유탄에 맞은 것 뿐이다.
억울하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면 사람이 제대로 된 판단, 꼼꼼한 판단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살인자의 이름 석자만 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문재인의 토론회 발언은 전두환의 앞에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격한 표현을 분명히 붙였기에 맥락상 전혀 문제될게 없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안희정은 그 발언의 맥락과 거두를 삭제하고 왜곡해서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의도는 광주민심과 문재인을 이간질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칼은 정확히 광주희생자들의 가슴을 정조준한다. 그 희생자들의 가슴이 뚫리고 나와야 그 칼이 문재인에게 닿는다.
난 이것에 분노하는 것이다. 만약 문재인의 전두환발언에 대한 문제제기가 광주지역이나 5.18희생자들에게서 먼저 나오고 안희정측이 이를 받아서 옮긴 것이기만 했다면 이렇게까지 분노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희정은 문재인을 찌르기위해 5.18희생자들의 가슴을 먼저 찔렀다. 그분들의 심장이 찔려서 피가 철철 흘러야 그 칼이 그 분들의 심장을 뚫고 나와 문재인에게까지 닿기 때문에.
정말 비열하고 나쁜 인간말종새끼다.
김대중의 30년 가신이었던 권노갑과 한화갑과 김옥두,한광옥 등이 김대중정부 이후 어찌 변했는지 생각하면 안희정의 본질이 지금 이렇게 드러나는 것은 사필귀정일지도 모른다.
위대한 정치인의 가신출신 정치인의 한계이자 본질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