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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0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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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몇줄로 갈무리하는
무책임한 제가...
참 미워지네요.
자취방이었다면 어떻게든 이 허전함 달랬을텐데..
헤헤
저 자신이 미워요.
용서할 수 없어요.
전 어떡해야 하죠.
길을 잃었어요.
완전히 사라졌어요.
길도, 저 자신도...
혼돈에 둘러싸인 기분..
빨리 털어내야 하는데,
그럴 수도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머리가 살짝 아파오네요..
통증을 말벗삼아 시간을 보내려구요. ㅎㅎ
웃고는 싶지만, 웃음 지을 수 없네요
울고도 싶지만, 이미 다 흘러내렸어요
소리라도 고래고래 지르고 싶은데요.
시간이 많이많이 늦었어요.
지금 할 수 있는건 글쓰기뿐이에요.
하염없이 타자만 치고 있네요.
이거라도 안하면 저 자신이..
여기까지만 하려구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셨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