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3
2018-01-14 13:17:20
89
저 대학때 5년 선배가 있었어요. 제가 다니던 대학이 그래도 한국에서는 명문대 취급받는 대학이고 거기서 컴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중학교로 공익근무하던 형이었는데 어느날 공익 끝나고 동아리방에 왔는데 진짜 좆같아서 못해먹겠다고 하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거기 중학교 교장이 야동중독인데 어느날 자기 야동이 지워졌다며 대뜸 이거 복구해놓으라고 너 xx대 컴공출신이라며 이지랄해서 데이터센터로 빙의해서 복구하다 왔다고 그러드라구요.
문제는 파일을 복구하는데까지는 성공했는데 그게 파일이름이 일부가 깨져나와서 예를 들어 제목이 '물많은 여친'이면 뛜많은 여쮤 뭐 이런식으로 나와서 그걸 제목을 유추해서 물많은 여친 이런식으로 하루죙일 바꾸고 왔는데 그거 하면서 너무 자괴감이 들어서 울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