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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1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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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찬성 반대측의 근거와 이유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토론을 보고 싶은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양측의 감정만 상한다고 생각해요. 글쓴이는 본인이 무슨 식견이라도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그로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재정거래가 구글만 찾아도 있는데 왜 프리미엄이 유지되는지조차 설명 못하고 계시잖아요. 7살짜리도 그 논리에 허점이 존재하는건 알겠습니다.
재정거래가 가능한 방법을 정부에서 모조리 막았습니다.
1.첫째 외국인의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 외국인이 한국 거래소에서 코인을 파는것이 불가능합니다.
2.내국인이 외국의 거래소에서 코인을 온라인으로 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이유는 위에서 설명됐습니다.
3.남은것은 코인을 사러 오프라인으로 직접 뛰는 것입니다. - 실제 지지난달만 해도 홍콩 등지로 코인을 사러 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외화를 해외반출할때 일정규모 이상이면 목적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 하는데 코인을 산다는 것은 소명이 안됩니다. 그러면 왕복 이동비와 체류비 기타비용등등으로 포함하면 님이 생각하는만큼의 차익이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시세변동이 심한 코인의 특성상 그 과정을 처리하고 지갑으로 보내는 사이에도 오히려 손해를 입을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즉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재정거래로 차익을 노릴만큼의 매력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님은 프리미엄이 끼는 기본적인 이유조차 망각하고 있습니다. 코인의 특성상 프리미엄이 끼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코인을 원해서 모인 금액만큼의 코인 공급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코인은 대부분 국내생산이 되지 않으니 중국등지로부터 유입이 돼야하는데 이 루트를 정부가 막을 수 있는선에서 모조리 틀어막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끼는 것입니다.
이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 입장에서 아직 정체가 불확실한 코인에 지나친 외화유출이 이뤄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취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터무니 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초딩도 쉽게 생각할만큼 간단한 원리는 무시한채 구글 찾아보면 재정거래로 차익보는 방법 다나옴. 이런식의 질낮은 얘기를 하면서 남들은 내려다보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 짝이 없을 뿐이죠.
코인의 미래나 가치는 아직 정해진게 없죠.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비트코인 하나가 내일당장 3천만원을 찍는대도 혹은 오늘 오후 7시에 개당 100원으로 폭락한대도 다 이해가 갈것같습니다. 그만큼 불안정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 중 한쪽을 정해 자기 입장을 피력하고 싶으면 아주 기본적인 사실관계정도는 체크하고 와서 정중한 방법으로 토론하세요. 그 얼마되지도 않는 식견으로 비아냥부터 장착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