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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0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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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 님 저랑 비슷하신듯 저도 작년에 혼자 유럽갔을때 그랬어요.
속으로 와들와들 떨고있는데 마치 아는 길인양 이길이 내가 원래 가려던 길인양 심드렁한 표정으로 다녔더니
푸른눈의 서양인들이 자꾸 저한테 길을 물어댐.
누가봐도 난 관광객 아녀????
근데 또 길을 잘 알랴줌ㅋㅋ
아직도 기억나요. 대영박물관 근처 버정에서 이탈리아인 부부가 길 물어봐서 버스번호까지 알려줬더니 멀찍이 서있던 스페인여자사람 -이건 추측-이 코벤트가든 가는 버스 알려달라해서 알라줌 ㅋㅋㅋ 잠시뒤 버스에서 내린 일본인 할모니 여행객이 이탈리안 노부부한테 지도 내밀며 길 물었는데 ㅋㅋㅋ 친히 나에게 안내함
할모니들은 내가 순간 니혼진인줄 알고 반색하셨으나 칸코쿠데스라고 하자 실망과 동시에 일본말 들려서 좋아하는 미묘한 표정이었는데 ㅋㅋ 내 일본어는 그게 다였음 ㅋㅋ
그 버정에서 난 뭐 네비라도 된줄....
저도 길 진짜 잘 찾는편인데 파리에선 많이 헤맸거든요.
근데 그와중에도 길 진짜 많이 알려줌
심지어 한국 여행객 만나서 서로 반가와하며 길 알려줬는데 유학중이시냐고 물어봄 ㅋㅋㅋㅋ 그분은 파리 4일째 난 하루 반째 ㅋㅋㅋㅋ